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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농협 장례식장 설명회' 파행
송요찬 군의원 비롯 주민들 화장장 변질 우려 강력 반대
김현술 기자 / news9114@hanmail.net 입력 : 2011년 08월 09일(화)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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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건립 위치를 놓고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는(본보 6월17일자 제62호 1면 보도) 용문장례식장에 대한 사업설명회가 참석주민들의 거센 항의 끝에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용문관문에 장례식장 건립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던 용문농협(조합장 김동규)이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밀려 ‘장례식장 사업설명회’를 지난 달 28일 오후 2시 용문중고 소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동규 조합장과 양평군의회 박현일 부의장, 송요찬, 이상규 의원, 미지 21 등 관내 NGO단체, 이재일 전 용문조합장을 비롯한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 | | ↑↑ 을지대 조태형 교수가 장례식장 컨설팅 결과보고를 하고 있다. | | ⓒ 동부중앙신문(주) | | 그러나 설명회는 김동규 조합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광한 상임이사의 장례식장 운영개요와 을지대 조태형 교수의 장례식장 컨설팅 결과보고, 동아측량 박경수 이사의 부지조성 조감도 설명, 예감건축 김종원 대표의 건축물 조감도에 대한 설명 등 일방적인 통보 성격이 짙어 참석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용문농협의 보고가 끝나자 송요찬 의원을 비롯한 참석주민들은 용문농협 장례식장 사업 건은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부 임원 및 농협의 이익만을 위해 결정한 사항이라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였다, 이들은 용문의 관문에 장례식장 건립을 절대 반대한다면서 교통혼잡과 사고유발요인, 용문 발전의 저해와 지가하락 등을 우려해 도심 외곽지로 사업부지를 이전할 것을 주장했다, |  | | | ↑↑ 김건호씨가 용문농협이 사업 절차를 무시하는 등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성토하고 있다 | | ⓒ 동부중앙신문(주) | | 조합원인 연수리 김건호(전 무소속 양평군수 후보)씨는 “절차를 무시하고 부지도 선정이 안 된 상태에서 설계 등에 관한 사업설명회를 추진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또 용문농협 몇 몇 대의원들에게 조차 통보도 안한 상태에서 사업추진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하면서 “그동안 용문농협이 주유소, 농산물 건조소 건립 등 많은 사업을 했지만 조합원 설명회를 단 한 번도 거치지 않았으며, 오늘 설명회 역시 그동안 잡음이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 장례식장 사업은 지역 주민의 6~70% 이상 동의를 받은 후 부지를 선정하고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 | | ↑↑ 효병원 신승호 원장이 엉터리 통계 보고서를 지적하며 밀어붙이기식 추진에 항의하고 있다. | | ⓒ 동부중앙신문(주) | | 용문효병원 신승호 원장은 컨설팅 보고를 한 교수가 질의응답시간에 가버린 것은 주민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질책한 후 “효병원에서는 월 10~12명, 년 120여명 정도 장례행사를 치르는데 컨설팅 보고서와 보도자료에는 연 300명, 장례비용 1,200만원이 소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장례비용을 700만원대로 잡은 근거와 만일 연 300건이 안될 경우 조합장과 상임이사가 책임을 질것인가”라며 따져 물으며 엉터리 통계에 의한 밀어붙이기식 추진에 분개했다. |  | | | ↑↑ 송요찬 의원이 엉터리 통계를 지적하며 현 위치에 장례식장 건립 반대으사를 표명하고 있다. | | ⓒ 동부중앙신문(주) | | 조합원 자격으로 참석했다는 송요찬 양평군의회 의원은 “주민과 밀접한 중요한 개발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주민의 대표인 군의원과 도의원, 허가관계부서인 생태개발과 등 전문가를 초청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운을 뗀 후 “현 사업장 부지는 용문의 관문으로서 문화재적인 상징물 또는 관광지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천년은행나무 공원 등을 조성하거나 향후 주거지역으로서의 용도가 더 적합하다”며 향후 화장장으로의 변질 우려와 용문면 도시계획 발전에 걸림돌이 될 현 위치의 장례식장 건립 사업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답변에 나선 김광한 상임이사는 “300명과 1,200만원이라는 수치는 정확한 근거가 아닌 주변에서 들은 것을 근거로 잡았다“고 대답하여 터무니없는 사업계획임을 자인하면서도 ”부지 위치 수정은 불가능하다“며 주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계속 밀어붙일 뜻을 밝혔다. 참석조합원 A씨는 “용문농협의 장례식장 건립에는 찬성하나 현 위치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또 “오늘 설명회가 부지 구입 등 절차를 다 거쳐놓고 우리보고 들어만 보라는 것”이라며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  | | | ↑↑ 장례식장 부지 인근 주민이 차라리 내 땅을 용문농협에서 맡아달라며 하소연하고 있다. | | ⓒ 동부중앙신문(주) | | 최근 밤잠을 설치고 지낸다는 장례식장 예정부지 인근 지주 B씨는 “하루 하루를 지옥같이 지내고 있다. 장례식장은 외진 곳에 건립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강행한다면 내 땅을 용문농협에서 맡아 달라”며 하소연했다. 주민 C씨 역시 “오늘 설명회가 누구를 위한 설명인지 궁금하다”며 일방적이고도 형식적인 사업 설명회를 비난했다 김광한 상임이사는 “오늘 설명회는 조합원을 위한 설명회 자리이지 경쟁업체나 반대자를 위한 설명회가 아니다“면서 ”농협은 조합원을 위해 있는 것이지 조합원이 아닌 사람들에게 일일이 설명을 하고 승인을 받고 하지 않는다“며 서둘러 설명회를 끝내려 하여 참석한 주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참석 주민 D씨는 “그럼 조합원이 아니면 용문에서 살지 말라는 것”이냐며 무소불위의 조합태도를 강하게 성토하기도 했다. |  | | | ↑↑ 중도금까지 지불한 상태에서 사업부지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김동규 조합장 | | ⓒ 동부중앙신문(주) | | 설명회가 끝난 후 김동규 조합장은 16곳의 후보지 중 현 부지를 선정한 경위에 대해 “당초 이재일(전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장) 전 조합장으로부터 부지 소개를 받긴 했으나 최종 선정은 이사들의 투표로 선정했다”면서 선정 및 계약에 대한 공정성을 강조한 후 “중도금까지 지불한 상태이기 때문에 계속 밀어붙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 위치에서의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만일 양평군이 허가를 내준다면 부지매입 건을 비롯한 용문농협 전반에 걸친 감사 요구가 담긴 진정서를 청와대와 감사원 등 관계요로에 제출,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처럼 장례식장 부지구입, 토목 및 건축 설계 선정 등 용문농협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건립 강행 방침에 대해 반대 주민들의 입장 역시 강경해 용문농협 장례식장은 허가 결과에 상관없이 상당한 후유증을 겪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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