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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지평리전투 상기행사 개최
60년전 용맹하게 싸운 영웅, 미․프랑스군에게 추모와 감사의 마음 전해
김현술 기자 / news9114@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30일(월) 18:29
↑↑ ▲ 지평리전투 상기행사장
ⓒ 동부중앙신문(주)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사단장 나상웅 소장)은 지난 27일, 60년전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에서 중공군에 맞서 싸워 대승을 거둔 미․프랑스군 참전용사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지평리전투 상기행사'를 실시했다.

20사단 주관으로 시행된 이번 행사에는 60년전 지평리를 끝까지 사수한 미․프랑스 참전용사와 그 가족 106명(미국 78명, 프랑스 28명), 국내 참전용사 40명, 미․프랑스 주요인사, 김선교 양평군수, 지평면장, 양평군 기관장 및 보훈단체, 주민․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 헌화 후 묵념하는 나상웅 20사단장
ⓒ 동부중앙신문(주)
특히, 지평리전투 60주년을 맞아 미국측에서는 미 2사단 부사단장과 현역 장병 30명이, 프랑스측에서는 빠뜨힉 보드앙(Patrick Beaudouin) 한․불 국회친선협회장 등 하원의원 5명과 학생․교민 20여명이 함께 참석하여,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혈맹으로 맺어진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로 실시했다.

↑↑ ▲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이 자국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 동부중앙신문(주)
지평리전투는 1951년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 2사단 23연대와 배속된 프랑스 대대가 병력과 화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인해전술을 펼친 중공군 3개사단 5만여명의 파상공격을 16:1의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막아내, UN군에게 중공군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 최초의 전투로써, UN군이 2차 반격작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2차 세계대전의 ‘벌지전투’와 함께 대표적인 ‘사주방어(All Around Defence)'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미 23연대장 프리먼 대령은 지평리 일대의 주요고지를 과감히 포기하고, 대폭 축소된 원형방어진지를 편성하는 기상천외한 작전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적의 포격에 부상을 입고도 후송을 거부하며 끝까지 전투를 지휘하는 투혼을 발휘하였다. 또한, 프랑스 대대의 몽클라르는 1․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3성 장군’ 출신의 노장으로, 대대 규모를 파견하는 프랑스 군을 이끌기 위해 스스로 ‘중령’으로 강등, 6․25전쟁에 참전하였으며, 중공군의 피리와 나팔소리에 수동식 싸이렌으로 맞대응하고, 몸소 백병전에 뛰어드는 등 병사들을 독려하여 지평리를 사수하였다.

□ 전투 경과 ('51. 2. 13 ~ 16)

•전투부대 : 미2사단 23연대(Freeman대령)
- 배속 : 프랑스대대(Ralph Monclar 중령)

•전투경과 : 지평리 고립방어 전투
- 2. 13 : 중공군 39군 3개사단(115ㆍ116ㆍ117) 공격
∙주간에 아군 포병 및 항공폭격으로 1차 저지
∙22:00, 중공군 공격준비사격후 전정면 공격
- 미23-2-G중대 돌파, 역습으로 격퇴
∙프랑스대대(지평역 지역) 적 공격 저지
- 2. 14 : 중공군과 공방전
∙02:00, 중공군 제2파 피리ㆍ나팔 불며 공격
- 수동식 사이렌으로 대응, 방어진지 고수
∙야간에 미23-2-G중대 일부 피탈
- 2. 15~16 : 중공군 공격 저지 / 중공군 퇴각
∙미5기병연대와 연결작전 성공, 중공군 퇴각
* UN군 : 사망(52명), 부상(259명), 실종(42명)
* 중공군 : 사상자(4,946명), 포로(79명)

•전투성과
- 한국전 중공군 개입이래 UN군 최초의 승리
- 중공군 4차공세 중지, UN군 반격작전의 근간
※ 프랑스대대 한국ㆍ미국 대통령 부대표창 수상


이 전투에서 미 23연대와 프랑스 대대는 사망 52명, 부상 259명, 실종 42명의 인명 손실을 입은 반면, 중공군 5천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79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려 미․프랑스군의 용맹성을 보여주었으며, 이 공로로 프랑스 대대는 후일 한국 대통령의 부대표창과 미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았다.

동료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가는 끔찍한 광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는 당시 미 2사단 23연대 1대대 소속 찰스 케이스 헌트(Charles Keith Huntㆍ81)씨는 “지휘관이었던 미 23연대장 프리먼 대령의 훌륭한 작전으로 이곳을 사수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발전된 한국을 와보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또 전쟁 당시 입었던 군복과 군화를 그대로 신고 60년 만에 다시 전장터를 찾은 미군 참전용사 겔리씨는 “공병으로서 진지 주변 지뢰 매설 작업, 아군 탱크 진입로 등 작업을 했었다. 당시 밤마다 치열한 전투 모습이 떠 오른다 ”면서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한국의 발전된 모습이 무척 놀랍다“고 말했다.

↑↑ ▲ 3군 의장대의 시범
ⓒ 동부중앙신문(주)
이날 지평리전투 상기행사는 먼저 지평리전투 전적비에서 참전용사 입장, 기념사, 헌화 등 미․프랑스 합동추모행사가 열렸으며, 이어서 프랑스측은 지평역 앞에 위치한 프랑스 전적지로 이동하여 자체 추모식후 쌍굴터널 전적비를 답사하고 위로연에 참석했다.

지평면 광장에서는 미측 참전용사와 장병 및 지역 주민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K1A1 전차, K-200 장갑차 등 전투장비 전시 및 탑승체험, 모듬북, 군악대 공연과 의장대, 특공무술 시범이 펼쳐졌으며, 6․25전쟁 사진 50점 및 전사자 유품과 근대로부터 현재까지의 군복을 관람했다.
↑↑ ▲ 기념사를 하는 20사단장 나상웅 소장
ⓒ 동부중앙신문(주)
↑↑ ▲ 헌화하는 김선교 양평군수
ⓒ 동부중앙신문(주)
↑↑ ▲ 전쟁 당시 산화한 동료들에게 헌화하는 참전용사들
ⓒ 동부중앙신문(주)
↑↑ ▲ 격파시범을 하는 특공부대원들
ⓒ 동부중앙신문(주)
김현술 기자  news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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