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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돼지 사체 유출
야생동물 2차 감염, 지하수 오염 우려 등
양병모 기자 / yeoju-21@hanmail.net 입력 : 2011년 02월 25일(금)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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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주)동부중앙신문 | | 여주군이 구제역 매몰지 공무원 실명제 등을 도입하며 사후관리 대책을 발표한지 하루만인 지난 21일 여주읍 돼지농가에서 침출수와 돼지사체 일부가 유출됐다.
이곳은 지난 1월 11일 구제역이 발생 돼지 5400두를 매몰한 곳이다. 현재 현장은 심학 악취와 함께 사체가 부패하면서 생기는 핏물과 지방 덩어리가 누렇게 응고된 상태로 방치 되고 있다.
농장 관계자에 따르면 매몰 5일 만에 돼지 사체가 밖으로 노출돼 옆으로 재 매립한 것으로 밝혀져, 이 과정에서 돼지 사체 일부가 노출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문제는 고라니 등 반추동물과 너구리 등 잡식성 동물이 자주 출현하는 곳으로 야생 동물들의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현장에는 너구리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또한 죽은 쥐들의 사체가 쉽게 발견 되어 탄저균에 대한 확산까지 우려되고 있다.
현장에는 야생동물들의 접근을 막는 시설조차 없다. 야생동물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돼지 사체와 침출수 유출에 대해 매몰과정에서 문제점에 대한 논란까지 일고 있다.
|  | | | ⓒ (주)동부중앙신문 | | 정부 지침서에 따르면 지하층 수나 하천변을 피해 매몰지를 선정 지하 5m 깊이로 구덩이를 판 후 그 위에 가축의 침출수가 새지 않도록 톱밥과 비닐로 감싸게 되어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매몰 가축의 90%에 해당하는 돼지의 경우 생매장하는 과정에서 돼지들이 몸부림치면서 차단막이 찌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이럴 경우 가축사체가 부패하면서 침출수가 지하수를 오염 시킬 수 있다.
현재 농장 인근에는 약 15가구가 거주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상수도 설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여주군 관계자는 “정부지침에 따라 매몰해 거의 없지만 간혹 그럴 수 있다”며 “아직 문제가 된 곳은 없지만, 앞으로 지질에 따라 수질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침출수는 “앞으로 침출수 양을 체크 수거하여 분료처리장에서 처리할 계획이다”고 했다.
또한 문제의 매몰지는 “환경단체 회원 입회하에 22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2년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백암면 농가 11곳 중 6곳의 지하수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보다 4배 이상 검출되기도 했다.
2009년엔 전국의 AI 매몰지 15곳 중 8곳에서 인근 지하수의 80%가 침출수에 오염돼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 현재 여주군 구제역 발생 및 선도적 예방 차원에서 158농가(돼지 79농가) 16만198마리(돼지 15만6300마리)의 우제류가 매몰 처분됐다.
여주군은 “매몰지 실명제 도입에 따라 매몰지 담당자는 3년간 매몰지를 관리한다”며 “매몰한 날부터 최소 15일 이상 매몰지 훼손·함몰, 침출수 및 악취발생, 사체의 융기여부를 지속 관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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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모 기자 yeoju-21@hanmail.net - Copyrights ⓒ동부중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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