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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물류단지, 롯데에 이천 아웃렛 운영권 넘겨
이천지역상인 “예상했던 일 터졌다” 발끈 … 파장 예고
류재국 기자 / rjk1313@hanmail.net 입력 : 2011년 01월 13일(목)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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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와 지역상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패션물류유통주식회사(이하 패션물류단지 업체)가 롯데에 아웃렛 운영권을 넘겨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이천지역 상인들과의 충돌 등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패션물류단지 업체는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와 호법면 단천리 일원에 약 80만1000㎡ 규모의 대단위 패션물류단지를 조성하면서 상류시설(아울렛) 부지 7만7000㎡(2만3300평)를 롯데 등 제3자와 매각 협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천상인연합회와 이천사랑발전협의회 등 이천지역 상인들은 “아웃렛이 들어 설 경우 이천지역의 상권은 초토화 되고, 상인들은 생존권까지 잃게된다”며 집단행동에 돌입, 이천시에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에 조병돈 이천시장은 “롯데가 들어오는 것은 안된다. 원형지 매각은 더더욱 안된다. 아웃렛이 들어서더라도 이천지역에서 판매되는 상품과 중복되어서는 안된다”라는 입장을 지난해 12월1일 상인회 대표와의 면담에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자 인터넷 및 중앙 언론 보도와 본지 기자가 패션물류단지 업체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한 바, 패션물류단지 업체와 롯데는 지난해 12월30일, 패션물류단지 내 상류시설 7만7000㎡(2만3300평)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는 오는 2013년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을 개장할 계획이다.
본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패션물류단지 업체 관계자는 “조금은 조심스럽고 곤욕스러운데, 전체 맥락으로 볼 때 흐름은 맞다. 아직은 전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며 “최종적인 계약은 앞으로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다. 더 이상은 묻지마라, 서로 대외조항(비밀)을 두었기에 말할 수 없다. 나중에 다 말하겠다”고 일축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롯데와는 3개월 전부터 매각부분을 논의 해 왔고, 특히 우리(패션물류단지 업체) 회장과 롯데 고위층과는 두터운 친분이 있어 그동안 의미있는 내용이 오간 건 사실이다”이라며 “이천지역에 유럽형 명품 아웃렛을 건립하여 최고의 패션문화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목표”라고 밝혀, 롯데와의 계약을 시인했다.
이에 대해 이천시 관계자는 “10일자 중앙언론에 보도된 내용(롯데백화점, 2013년 이천에 프리미엄 아웃렛 건립)에 대해 패션물류단지 업체에 확인한 바, 계약이 체결된 것은 없다고 답변을 받았다”며 “원형지 분양은 안된다는 시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패션물류단지 업체가 롯데와 아웃렛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동안 아웃렛 반대와 패션물류단지 백지화를 요구하며 강경하게 맞섰던 이천시상인연합회와 이천사랑발전협의회는 앞으로는 뿔난 상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천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예상했던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꼭꼭 숨겨오던 고름이 터졌고, 결국 이천시는 패션물류유통주식회사에 부동산 가치를 올려주는 꼴이 되었다”며 “지역상권이 초토화 되는 것을 더 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어 예정대로 집단행동을 할 것이며, 목숨을 걸고 강력히 투쟁하여 이천지역 상권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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