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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물류단지 업체, 아울렛 매각 막판 조율 중
이천시장 반대 무시한 채, 업체 운영권 매각 강경
류재국 기자 / rjk1313@hanmail.net입력 : 2011년 01월 03일(월) 11:57
롯데 “쌍방간 긍정적 입장, 1월 중 협약” 밝혀
물류단지 “사실무근… 기정사실화 전략” 일축

ⓒ (주)동부중앙신문
한국패션물류유통주식회사(이하 패션물류단지 업체)가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와 호법면 단천리 일원에 조성중인 대규모 패션물류단지 내 아울렛 부지(상류시설) 운영권에 대한 롯데측과의 협약이 1월중에 체결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패션물류단지 업체가 롯데측과 1월중에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내용은, 본지 기자가 지난 12월 27일 롯데측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확인한데 따른 것.

롯데측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이천지역에 아울렛 시설 건립을 위해 패션물류단지 업체측과 여러차례 만나 운영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쌍방간 긍정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장님이 내년(2011년) 1월에 귀국하시게 되면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해, 1월 중에 협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약 사항에 인‧허가 사항 등이 포함되고, 이 사항을 패션물류단지 업체측에서 이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협약을 파기할 수 있다 라는 말까지 알려지고 있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롯데측 관계자는 “협약 조건에 대해 자세하게 보고 받은 사항은 없지만, 아마도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인·허가 사항과 도로 조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협약 조건은 체결 2~3일전에야 알 수 있으며, 관심 사항으로 중앙언론으로부터도 매일 전화가 오는데 현재로서는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구체화되면 보도자료를 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패션물류단지 업체 관계자는 “전혀 사실 무근으로 자기들(롯데)의 생각이다. 신세계와 경쟁하기 (롯데측이)이천지역 4곳의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부지를 최고로 뽑아 러브콜을 보내왔다”며 “롯데외 다른 경쟁업체에서도 우리(패션물류단지 업체)와 계속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네들(롯데)이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기정사실화 시키려는 영업 전략으로 우리(패션물류단지 업체)는 천천히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이며, 급할 것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패션물류단지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이천지역을 최고의 명품 아울렛 관광 명소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천천히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롯데측이 근거없는 사항을 계속적으로 유포할 경우에는 앞으로 협상 중단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 (주)동부중앙신문
이와 함께 패션물류단지 업체가 추진하는 단지 내 아울렛 시설을 협회에서 직영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업체에 운영권을 매각할 것인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패션협회 관계자는 “현재 유럽쪽 2곳의 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천지역을 명품 아울렛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명품 아울렛 업체가 맡아서 하는 것이 유리하고, 이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무성했던 아울렛 부지 매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이천시상인연합회와 이천사랑발전협의회는 패션물류단지 업체가 아울렛 부지를 매각할 경우, 이천지역경제는 초토화 된다며 지난해 12월 1일, 이천시청 앞 광장에서 집단행동을 펼친 뒤 이천시와 시의회에 탄원서를 전달하고,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시장실에서 40여분간 이천시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조병돈 이천시장은 “패션물류단지 업체가 건물을 직접 짓지 않는 원형지 분양은 있을 수 없다. 롯데가 분양받아 운영한다는 것은 위험요소가 있어 반대다. 이천지역 업체에서 판매하는 브랜드와 중복되지 않는 명품브랜드만 취급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패션물류단지 업체의 원형지 분양과 롯데 매각, 중복 브랜드 취급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시의 입장을 무시하고, 패션물류단지 업체가 롯데와 아울렛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이천시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류재국 기자  rjk1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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