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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장두노미(藏頭露尾) 선정
진실을 밝히지 않고 숨기지만 들통 나 전정긍긍 한다는 뜻
류재국 기자 / rjk1313@hanmail.net 입력 : 2010년 12월 24일(금)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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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藏頭露尾)’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지난 11월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각 대학 교수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41%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를 꼽았다고 밝혔다.
장두노미(藏頭露尾: 감출 장, 머리 두, 드러낼 노, 꼬리 미)란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뜻하는 말로 `노미장두(露尾藏頭)’라고도 한다.
이 말은 원래 중국 원나라의 문인 장가구(張可久)가 지은 `점강진·번귀거래사’와 왕엽(王曄)이 지은 `도화녀’라는 문학 작품에 나온 성어로, 진실을 밝히지 않고 꼭꼭 숨겨두려 하지만 그 실마리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뜻으로, 속으로는 감추는 것이 많아서 행여 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뜻한다.
교수들은 올해 4대강 논란, 천안함 침몰, 민간인 불법사찰, 영포 논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예산안 날치기 처리 등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국민을 설득하고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려는 노력보다 오히려 진실을 감추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의 사자성어는 한문학 등 관련 전공 교수 10명으로 부터 사자성어 20개를 추천받은 뒤 교수신문 논설·편집 기획위원 15명이 5개의 성어를 추려내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두노미’에 이어 갈등과 정세 변화가 심했던 국내외 상황을 표현한 `반근착절’(盤根錯節)이 20%로 2위, 골육상쟁의 관계를 상징하는 `자두연기’(煮豆燃?)가 12%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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