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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라꾸 도예초대전’ 오픈
어우재미술관, 내달 20일까지 라꾸소성도예 작품 50여점 전시
동부중앙신문 기자 / news9114@hanmail.net입력 : 2010년 11월 25일(목) 12:11
김영수 라꾸 도예 초대전이 지난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어우재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예의 본고장 여주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라꾸도예에 대한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자 라꾸소성도예 작품 50여점이 출품됐다.

라꾸(樂燒)란, 즐길 락(樂), 불사를 소(燒)를 써서 한자 원음대로는 락소 즉, 불사름의 즐거움을 의미한다.

한국도예계에서는 라꾸도예의 본류가 일본이라고 흔히 이야기 되어지나, 여러 고증사료에 의하면 조선에서 일본으로 전해져 현대 도예에까지 이르렀고 서구유럽을 걸쳐 많은 발전을 해왔다고 기술하고 있다.

16세기 교토에서 활동하던 영국인 버너드 리치(Bernard Leach)가 발표한 글에서는 1525년 조선인 조지호에 의해 일본에 처음으로 라꾸가 전해졌으며 그후 조시랑 등 라꾸 조선도예가의 활동을 통해 역사적 문맥을 찾을 수가 있다.

이처럼 버너드 리치에 의해 라꾸도예의 역사와 소성방법 그리고 제작 방법이 서구 유럽에 소개 되면서 세계적으로 도예의 한 장르로 자리를 잡게 됐으며, 1960년대 피터 볼커스(Peter Voulkos)와 같은 라꾸도예의 거목이 탄생했다.

그 후 1980년대 이르러 유럽에서도 많은 라꾸도예 작가들이 출현하면서 북미·유럽·일본이 한 축을 이루게 됐다.

그동안 한국에서 활발히 라꾸도예가 꽃을 피우지 못한 것은 일본도자라는 인식이 고정틀 속에 크게 자리 잡고 있었으며, 저화로 소성 기법에 대한 전통적인 도예인의 배타적인 사고가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라꾸는 역사적으로 우리 도예의 한 장르였으며, 완벽미를 추구하는 조선조의 사회적 성향 때문에 꽃피우지 못하고 사장되거나 일본으로 건너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 예술에서는 모든 카테고리를 없애고 예술적 창작에 큰 의미를 두는 만큼 라꾸도예는 앞으로 도예 작가들과 사회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수 씨는 원광대 도예과를 졸업하고 중국 경덕진 도자대학 외래 초빙교수를 역임하는 등 백종환 어우재 미술관장 “한국 라꾸도예를 부흥시킨 역량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동부중앙신문 기자  news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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