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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위해 '소통' 공익 위해 '희생'
이세형 기자 / yeoju-21@hanmail.net입력 : 2010년 09월 07일(화) 18:29
공존 위해 '소통' 공익 위해 '희생'

미래사회에서는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아니 우리는 그것을 이미 체감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 정부는 현존하는 직종의 80%가 10년 안에 사라진다고 발표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세상이 왔다.

많은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만약 현재의 직장을 떠나게 되면 무엇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느냐이다. 현재 일하고 있는 것이 특수해서 전문적인 기술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다르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물론 전문기술이라도 미래에는 사장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최근 직장에서는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인생은 이렇듯 불안하기만 하다.

갑자기 송나라의 과거 제도가 생각이 난다. 중국 송나라의 과거 제도는 나이 제한이 없었고 낙방해도 몇 번이고 다시 응시할 수 있었다.

당시 응시자들의 평균 나이는 35세였고 60세가 넘는 사람도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전국 300여 곳에서 1차 시험을 치르고 해당 합격자만을 모아 수도 변경에서 3년에 한 번 다시 시험을 치렀다.

공평성과 객관성을 갖춘 이 과거제도는 문치주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지만 또한 국방력의 약화를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시험에 대한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세력가 집안에 주로 합격자들이 몰리는 문제를 노출하게 되었다. 이것은 마치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다들 제 살 길을 위해 공부를 한다고 하고 어학연수를 떠난다고 동분서주한다. 대학을 방문하노라면 이건 대학이 아니라 취업의 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인지 모르겠다. 결국 모두가 자신에게 갇히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발전 키워드는 Communication(소통)이지만 최근 많은 이들이 사이버 세계에 갇히는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난 개인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고 달성시키는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을 위한 리더 발굴도 절실히 필요하다.
이세형 기자  yeoju-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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