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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유혹하는 여주복숭아 어때요
원강농원 ‘청중도’ 내달 출시, 친환경재배 소비자 입맛 책임
이세형 기자 / yeoju-21@hanmail.net 입력 : 2010년 08월 17일(화)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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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동부중앙신문(주) | |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복숭아재배권이 점차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여주지역에도 점동면, 가남면을 중심으로 재배해 오던 복숭아 농사가 북내면, 대신면 등 점차 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주의 대표적 복숭아 브랜드인 ‘탐스레 복숭아’의 맛은 해를 거듭할수록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품질 또한 최고로 거듭나고 있다.
“가산리 주변엔 우리 집 하고 저 건너 한집해서 두 집이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어요” 이청수씨의 원강농원에는 탐스런 복숭아가 강렬한 여름 볕을 받아 무르 익어가고 있다.
여주군 대신면 가산리 원강농원 대표 이청수씨는 10년 전부터 복숭아 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1천5백평 규모에 1백50그루의 복숭아나무를 재배하고 있어 소규모 농가에 속한다. 그렇지만 맛과 품질 면에서는 타 지역 복숭아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 나는 행복한 사람... 도시인들이 꿈꾸는 전원생활 재미 쏠쏠
이씨는 1990년 초 이 곳에 3천3백평을 매입하고 93년 농가주택을 지은 후 부모님을 모시고 내려와 원강농원에 터를 잡았다.
서울 성남중학교와 한양공고를 졸업한 후 사업전선에 뛰어들었으며, 가산리에 터를 잡은 이후에도 사업상 서울과 농원을 오가면서 전원생활의 꿈을 키워왔다.
“이곳에 정착한 것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대부분 대도시 사람들이 노후에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지만 저는 벌써 정착을 해서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고 즐거운 노동을 통해 행복한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으니 말이죠”
넉넉한 이씨의 웃음에는 이 곳 대신면 가산리에서 복숭아 농사를 지으며 전원생활을 즐기는 멋에 흠뻑 취한 것처럼 보인다.
잘 다듬어진 주택과 정원 그리고 복숭아 선별작업장은 정돈이 잘 되어있고 강아지와 닭, 소도 이청수씨의 가족들이다.
◆ 오는 9월 20일경 황도 출시...즙 많고 달콤한 맛 자랑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복숭아 수확을 해서 대부분은 과수조합에 판매하고 일부는 아는 사람들에게 제공했다. 지금은 거의 지인을 통해 택배로 판매하거나 과수원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씨 과수원의 복숭아는 즙이 많고 달콤하며 알이 굵은 게 특징인데 거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복숭아나무와 함께 자라는 풀들은 일일이 낫이나 예초기로 깎고 나무에 제초제는 일체 쓰지 않으며 유박이나 유기질 비료(퇴비 거름)를 사용한다.
“풀이 자주 난다고 제초제를 쓰면 복숭아의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힘은 들더라도 땀 흘려 풀을 깎아주고 있습니다. 저희 집 복숭아 맛을 보고 맛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힘이 한껏 난답니다”
실제로 어느 단골손님의 손자는 “여기 복숭아가 아니면 안 먹는다”고 떼를 썼을 정도로 맛있다는 에피소드를 이청수씨는 들려준다.
“힘이 들더라도 복숭아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신조로 복숭아 재배에 정성을 쏟고 있는 이씨의 복숭아는 20일 경 크고 달콤한 천중도를 출하하고, 오는 9월 20일 경에는 알이 굵고 노랗게 익은 당도 높은 황도가 소비자를 찾아간다.
“지난 2009년에는 10개~17개들이 4.5kg상자 천중도와 황도를 3만~3만5천원에 판매했으나, 올해에는 냉해를 많이 입어 작황이 다소 떨어질까 걱정이예요. 당도는 최소 12.5brix~13brix이상 나가요” 이씨의 복숭아밭은 야트막한 산지 완만한 경사로서 남향으로 햇빛이 잘 드는 곳이며 토양은 마사토로 배수와 통풍이 잘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씨의 하루일과는 5시에 일어나 소에 사료를 먹이고 오전10시까지 복숭아나무 가꾸기 작업에 들어간다. 나이가 들어(1943년 6월생) 풀베기작업이나 가지치기 등은 일꾼들을 사용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황학산을 등반하고 오후에는 자전거 하이킹에 나선다.
◆ 삼겹살도 구워먹고 복숭아도 맛보고 일석일조 효과
아내 김명희씨는 어떻게 만났느냐는 질문에 “남매 모두 출가해 이젠 아내와 둘이서 오붓하게 여생을 즐기고 있어요. 아내는 명성황후 기념 사업회에서 문화체험팀장을 맡고 있어요. 서른 살 때 중매로 아내를 만났는데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과 도림동에 이웃해 살고 있었기에 쉽게 결혼할 수 있었지요”라며 웃는다.
“천중도가 완숙되는 20일경 저희 농원에 가족과 놀러 오시면 정원에서 삼겹살도 구워먹을 수 있고 파지 복숭아도 맘껏 드실 수 있어요. 시골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보러 온다고 편안히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손주들이 가끔씩 찾아와 이청수씨 내외에게 재롱부리는 재미도 있지만, 물어물어 원강농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고마움과 애정을 가지고 편안함을 제공하려는 마음을 전한다.
올해는 시험적으로 품종이 몽부사인 복숭아 20그루를 새로 심었다. 7월 20일경에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을 심어 7월, 8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더해 줄 생각이다.
대신면 가산2리 마을회관을 끼고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청수씨의 원강농원에 다다른다. 외딴집이라 찾기도 편할 뿐더러 반가이 맞아주는 이청수씨의 안내를 받으며 영글어 가는 가을 복숭아의 달콤한 향을 흠뻑 느끼는 맛은 크나큰 감동으로 밀려온다.(대신면 가산리 425-1 원강농원)
|  | | | ↑↑ 원강농원 대표 이창수씨 | | ⓒ 동부중앙신문(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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