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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에너지 절약운동 되레 업무 비효율화
이세형 기자 / yeoju-21@hanmail.net 입력 : 2010년 08월 17일(화)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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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근 이천 및 여주지역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일선 관공서 직원들과 찜통더위에 관공서를 찾은 민원인들의 불만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관공서를 찾는 민원인들의 대한 정부의 에너지이용합리화 지침인 에너지 10% 절감조치인 실내온도 28도가 현장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것이라는 분위기이다.
이천시청과 여주지역 일선 시·군청, 산하 사업소를 비롯해 경찰서와 소방서 등 모든 관공서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3월 말 정부는 국무총리 지시로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지침'을 전국의 관공서로 하달 된 지침의 주요 내용은 △관공서 적정 실내온도 섭씨 28도 유지(기존 26도에서 강화) △업무 외 시간 미사용 전원 차단 및 옥외광고물 심야소등 △시간대별 승강기 제한운행 등이다.
이는 전년도와 제작년도의 에너지 총 사용량 평균에서 10%만큼을 당해 년도에 절감해나가는 '에너지 10% 절감 목표 관리제'를 추진해온 정부의 지침과 맥을 함께 하며, 오히려 보다 강화된 에너지 절감지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지침에 따라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해당 기관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등 강수를 뒀다.
특히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목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사용실적을 분기별로 입력토록 하고 있으며 이를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관공서 직원들과 민원인들은 정부가 현실과 맞지 않는 에너지 절감책에 한 공무원은 "적정온도로 맞추고 전등도 빼고 엘리베이터도 제한운영하며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고 있다"며 "말이 10% 절감이지 청사 에너지효율 등 하드웨어를 바꾸지 않는 이상 현재의 에너지 절감책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는데 뭘 더 아끼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민원인 박 모 씨는 "에너지 절감도 좋지만 민원인들의 편의도 좀 생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집보다 더 더워 차라리 집으로 와서 직접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게 더 좋을 듯싶다”고 말했다.
또한 상부 기관의 지침에 따라 융통성 없는 여름철 냉방기 절약 운동은 공무원들의 근무의욕 저하와 민원인들의 불만 야기 등 부작용이 따른다는 기초적인 상식을 저버리는 무조건적인 순종이라는 비난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온도에 따라 아니면 민원인들이 가장 몰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여 냉방기 온도를 조절하여 운용하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지혜로 폭염을 이겨내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하는 제안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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