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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철사랑’에 꽃핀 금속공예아트
소비자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 철 공예품에 전달
김진성 기자 / yeoju-21@hanmail.net 입력 : 2010년 07월 09일(금)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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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점동면 청안리 소재, 37번 국도변에 소담하게 자리 잡은 금속공예 아트공방 ‘철사랑’에는 철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작가가 있다.
|  | | | ⓒ 동부중앙신문(주) | |
금속공예가 박춘수씨는 17세 나이에 용접을 시작해 어언 33년의 세월을 철과 함께 보냈고, 상상 속에서 녹아드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의 손길이 닿는 곳이면 아름다운 형상의 금속 공예품이 빛을 발한다.
철사랑에서 탄생한 금속공예품은 개별적으로 판매되지 않고 양평에 있는 정원용품 가게에 고정 납품되고 있다. 박 작가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용문 신 역사에 설치된 4개의 등이 있는데, 밤에는 공예품이 밝은 빛을 받아 화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또한, 가수 설운도씨의 양평집 입구 아치대문도 예쁘게 장식했고, 여주 가남면 은아목장, 점동면 주민자치센터 간판 등도 박 작가의 손길이 닿았다.
|  | | | ⓒ 동부중앙신문(주) | |
박 작가의 상상력을 거쳐 탄생하는 금속공예품에는 그네, 흔들의자, 난로, 정원용 새장, 생활소품, 종, 향꽂이 등이 있다. 특히 곡선미를 자랑하는 그네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금속공예품 1호로서 4년 전 SBS TV 여성드라마에 협찬되기도 했다.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그의 다양한 금속공예 속에는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소비자가 원하는 생각을 정확히 읽어 내는데 있다.
“여주지역은 타 지역과 상대적으로 공업예술분야에는 볼거리가 없어요. 용접을 통해 얼마든지 세련되고 재미있는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데 말이죠. 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는 한글과 관련해 느낄 수 있는 소재들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 그래서, 한글을 주제로 한 작품전시 기회가 있다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  | | | ⓒ 동부중앙신문(주) | |
금속공예와는 별도로 박 작가가 요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서각(書刻)이다. 홍길동전, 오륜행실도, 훈민정음 서문 등을 목판본으로 완성해 찍어 그 당시 사회적 상황을 재현해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술회한다.
현재 정목 박 작가가 소유하고 있는 50여점의 서각 작품은 금년도 여주군민회관에서 전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목(靜木)이라는 호는 박 작가의 스승인 전통공예 각자장 이수자10호인 운천(雲泉) 정병은 선생이 지어 주었다. 인격이 고요하고 맑다고 해서 붙여준 호다.
서각으로 쓸 수 있는 재료는 느티나무, 단풍나무를 비롯해 살구나무 등 과일이 열리는 나무면 거의 쓸 수 있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단단한 나무가 좋다고 한다.
서각의 그림으로는 박쥐와 복숭아가 등장하는데 복숭아는 장수와 다산을 의미한다. 또, 잉어는 출세를 상징해 절에서는 풍경, 중국에서는 효자를 상징하고 있으며, 새우는 자손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  | | | ⓒ 동부중앙신문(주) | |
서각은 전통서각과 현대서각으로 나뉘는데 전통서각은 밋밋한 반면 현대서각은 회화적이고 강렬한 색채를 띠고 있어 시대적 요구에 따라 융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철공예가이자 서각가인 박 작가는 직업으로서는 철공예가로 예술가로서는 서각가로 불려 주길 원한다. 아내 이미영 씨와의 사이에 남매를 두고 있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아들은 철사랑에서 박 작가로부터 철공예를 전수받고 있고, 딸은 중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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