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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자랑, 차부남 씨의「서예 이야기」
‘제29회 한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당당히 입선
김진성 기자 / yeoju-21@hanmail.net입력 : 2010년 07월 09일(금) 10:44
대한민국 최고를 가리는 문화예술의 전쟁터 ‘제 2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여주의 자랑 차부남(여.54) 씨가 지난달 7일 심사결과 당당히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 동부중앙신문(주)

자녀 교육을 위해 개인생활도 없이 지난 세월 일에만 몰두했다는 차 씨는 5년 전부터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서예를 시작했다고.
“붓을 처음 잡았을 때 너무너무 떨리고 행복했다”는 차 씨는 “딸 결혼식에 직접 병풍을 써주고 싶은 마음이 나를 서예로 이끌지 않았나”하고 말한다.
차 씨는 지난 2007년부터 그간 쌓인 실력으로 각종 공모전 및 휘호대회에 출품을 통해 입선-특선-대상을 각각 휩쓸었다.
입선부터 대상까지의 실력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국전에서 서예의 변모지나 다름없는 여주의 위상을 이름 석자로 드높인 것은 주민 모두의 자랑거리가 됐다.
5년간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지만 국전작품이 최종 입선함에 따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또한, 예술적인 감각을 타고나 서예 외에도 취미로 가야금도 즐기며 노래도 잘할뿐더러 말솜씨 또한 여느 사회자 못지 않다.
 
ⓒ 동부중앙신문(주) 

차 씨의 하루일과 중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은 모두 서예에 몰두한다. 거실 한켠에는 가야금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벽마다 본인이 직접 쓴 붓글씨가 빼곡하다. 독서 또한 열성이어서 배우고자 하는 그녀의 열기로 방안은 언제나 후끈하다.
차 씨는 “여주에서 서예를 배우는 여건은 그야말로 열악하다”며“여주에 국전작가가 있었으면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인정하는 작가자격증을 받고 싶다”는 그녀는 “3년 이내에 이룰 것”이라며 당차게 말한다.
배우는 것은 어렵고 힘들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예술을 사랑하고 너무나 좋아한다. 꿈을 이루고 나면 봉사단체에서 서예도 가르치고 후배도 양성하고 싶다는 그녀의 붓 끝은 나비가 날아다니 듯 오늘도 아름답게 한지 위를 날아다닌다.
김진성 기자  yeoju-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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