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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벌쏘임, 침착한 대처가 생명 지킨다”
유미란 기자 / news9114@daum.net입력 : 2026년 07월 27일(월) 18:30
ⓒ 동부중앙신문
양평소방서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벌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올바른 응급처치 요령 숙지를 당부했다.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벌집 제거 출동 건수와 벌쏘임 관련 구급 신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7월부터 9월까지는 벌의 산란기와 맞물려 개체 수가 급증하고 공격성도 강해지는 시기로, 등산이나 농작업, 벌초 등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 특성상 사고 위험이 한층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검은색 계열의 옷을 피하고 밝은 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벌은 어두운 색과 강한 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절대 직접 건드리거나 제거하려 하지 말고, 즉시 주변에서 벗어나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손으로 직접 짜내거나 핀셋으로 침을 뽑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독주머니가 터지면서 오히려 더 많은 독이 체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신용카드나 자와 같이 얇고 단단한 도구로 피부를 옆으로 긁어내듯 밀어 침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침을 제거한 후에는 상처 부위를 흐르는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얼음찜질을 통해 부기와 통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특히 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 전신 두드러기,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전신 알레르기 반응은 짧은 시간 안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증상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받아야 한다.

양평소방서 관계자는 "벌쏘임 사고는 초기 대처만 잘해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야외활동이 잦은 요즘,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미리 숙지해 두시고 벌집 발견이나 위급 상황 발생 시에는 직접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미란 기자  news91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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