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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세종고등학교(교장 정희원)는 6월 11일 「2026학년도 1학기 집현전 학사 프로그램-사회참여 탐구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집현전 학사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탐구를 설계한 뒤 자료 조사와 분석, 토론 과정을 거쳐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사회과 특색 교육활동이다. 세종고는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질문하고 토론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했던 학문 정신을 현대 학교 교육 속에서 구현하고자 본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33개 팀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학생들은 AI, 교육, 법과 인권, 경제, 환경, 미디어, 지역사회 문제 등 다양한 사회 현안을 주제로 탐구 계획을 발표했다. 사회과 교사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팀이 선발되었으며, 약 한 달간의 심화 탐구 과정을 통해 연구를 수행했다. 최종 발표회에서는 ▲매체 속에서 표현되는 계급과 소비 이미지로 인한 경제적 소외감 ▲공익 증진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경제적 자유 보장 사이의 프라이버시 딜레마 ▲과거의 석유파동, 희토류에서 현대 반도체 갈등까지 반복되는 자원 민족주의와 공급망 위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보도에서 나타난 언론사별 프레이밍 차이 ▲교도소 회전문 현상 완화를 위한 도서관의 재사회화 기능 ▲학교폭력 가해자 대상 강제전학 처분과 헌법상 거주·이전의 자유의 충돌 ▲생성형 AI 활용 격차와 교사의 윤리적 역할을 중심으로 살펴본 교육의 공정성 ▲미디어 속 갓생 콘텐츠가 청소년의 뇌 보상체계와 행동습관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발표 학생과 참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학술 토론의 장으로 운영되었다. 참관 학생들은 사전에 탐구 보고서를 읽고 발표회에 참여해 다양한 질문을 제기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발표 학생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시각과 비판적 질문을 통해 자신의 연구를 더욱 심화할 수 있었고, 참관 학생들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며 사회 현상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사회과 교사 8명은 각각 지도교사로 참여하여 탐구 계획 수립부터 자료 분석, 보고서 작성, 발표 준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교사와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자료 분석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 역량, 협업 능력을 함께 키워 나갔다. 특히 본 프로그램은 탐구 계획 발표, 선발, 심화 연구, 최종 발표, 후속 실천 활동으로 이어지는 단계형 프로젝트로 운영되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탐구 역량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사회 현상을 단순히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었다. 세종고등학교는 이번 발표회를 시작으로 2학기에는 후속 심화 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탐구 과정에서 얻은 배움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추가 연구를 수행하거나 실제 사회참여 및 실천 활동을 기획·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회문제를 글과 이론으로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삶 속에서 실천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경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희원 교장은 “집현전 학사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사회 현상을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주도성과 시민성을 기를 수 있는 의미 있는 교육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세종대왕의 학문 탐구 정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배움을 삶과 연결하고 실천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학생 주도형 탐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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