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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주시 교통약자 이동권 문제가 단순한 복지 영역을 넘어 ‘생존의 문제’로 다시 제기 됐다. 지난 10일 오전, 여주시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교통약자 및 장애인 이동권 정책 간담회’는 기존의 형식적인 정책 발표 자리를 벗어나, 후보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주신문·세종신문·동부중앙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시의원 및 예비 후보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  | | | ⓒ 동부중앙신문 | |
핵심은 교통약자 및 장애인 체험이었으나, 실상은 이동 경로 점검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 짧은 거리였지만 이동은 쉽지 않았다. 때마침 비까지 보슬보슬 내려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젖은 노면 위로 휠체어 바퀴를 굴리며 가는 이동 경로는 자칫 미끄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보도블록의 턱과 끊긴 경사로 앞에서 휠체어는 여러 차례 멈췄다. 여주시에서 진행된 이동권 체험은 불편을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이제 문제는 ‘어떻게 바꿀 것인가’다. 저상버스 확대, 보행환경 정비, 특별교통수단 확충까지, 모두 막대한 예산과 행정 실행력이 필요한 과제다. |  | | | ⓒ 동부중앙신문 | |
이상미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오늘 체험은 이벤트가 아니라, 여주 도시 구조의 현실 점검”이라며 “정책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점검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보다 구조적인 문제들이 논의됐다. 이준수 여주시장애인복지관 관장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주제로 한 도시 설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특정 계층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처음부터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를 설계하는 개념이다.(저상버스, 경사판, 자동문, 넓은 엘리베이터, 점자블록....) |  | | | ⓒ 동부중앙신문 | |
행사의 마지막, 후보자들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정책 약속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무장애 보행환경 재설계 △저상버스 및 특별교통수단 확대 △당사자 참여형 정책 구조 구축 등이 담겼다.
주최 측은 “체험으로 끝나는 행사는 의미가 없다”며 “이번 논의가 실제 조례와 정책으로 이어지는지 지속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이 ‘이동권은 생존권’이라 선언한 만큼, 구호를 넘어 재원 마련과 단계별 실행 계획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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