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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세미원, 꽃의 여왕 빅토리아 수련 촬영이벤트
박수홍 기자 / news9114@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21일(월) 10:45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 홍련과 백련이 질 때쯤이면 또 다른 연꽃이 얼굴을 내민다. 바로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빅토리아 수련이다.

꽃의 여왕, 빅토리아 수련
ⓒ 동부중앙신문


빅토리아 수련은 8월부터 10월까지 꽃이 피는데 수련 중에서 가장 큰 잎과 꽃을 자랑한다. 꽃과 꽃술에 가시가 있고 잎도 까끌까끌한 톱니 형태이기 때문에 큰 가시연꽃이라고도 불린다. 꽃의 크기는 지름 30~40cm이다.
1801년 아마존 강 유역에서 발견되었고, 1836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John Lindley)가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여 학명을 빅토리아 레지나(Victoria regia)로 명명하였다가 빅토리아 아마조니카(Victoria amazonica)로 공식화되었다. 1894년 영국의 원예가가 온실에서 처음으로 인공 개화를 성공했고 여기서 얻은 종자가 세계 각지로 전파되었다.

밤에 피는 꽃
빅토리아 수련 꽃은 3일 동안 피는데 첫째 날에는 흰색이나 옅은 붉은 색으로 핀다. 둘째 날에는 좀 더 짙은 분홍색으로 변하는데 오전까지는 꽃을 볼 수 있다. 셋째 날 밤이 되면 붉은 색으로 다시 피기 시작한다. 차츰 짙은 붉은 색을 띠며 완전한 개화를 하는데 이때의 꽃 모양이 마치 왕관 같아서 이 광경을 ‘여왕의 대관식’이라고 부른다. 그 후에는 그대로 가라앉기 시작해 밤이 지나면 완전히 물속으로 잠겨버린다.

빅토리아 수련은 이처럼 짧은 기간, 달이 비치는 연못 안에서 달콤한 향을 뿜으며 피었다가 진다. 빅토리아 수련 자체도 흔하지 않을뿐더러 꽃은 더욱 만나보기 힘들기 때문에 보다 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올라앉을 수 있는 연잎
빅토리아 수련 잎은 지름 1~2m 사이로 자라며, 최고 3m까지 자란다. 쟁반처럼 물 위에 떠있는 형태이며 특히 잎맥에는 공기층이 있어 사람이 잎 위에 앉아도 될 만큼 튼튼하다.

세미원에서는 수련문화제 기간(9.1~10.31) 동안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련 잎 위에 올라앉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매주 금요일 열리는데 사전 예약을 통해 이루어진다.

여왕의 대관식 촬영
빅토리아 수련은 밤에 꽃을 피우는 야간개화종이다. 이 때문에 연못가에는 초저녁부터 빅토리아 수련의 개화 모습을 담기위해 사진가들이 자리를 잡는 풍경이 펼쳐진다.
빅토리아 수련의 온전한 모습을 담고자 하는 사진가들을 위해 세미원은 특별 야간 개장을 준비했다. 8월 18일 목요일부터 9월 14일 목요일까지 5주 동안, 매주 목요일 10시 30분부터 새벽 3시까지 특별 입장이 허용된다. 참가를 위해서는 홈페이지 공지를 참고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더위가 가신 이 가을에 좀처럼 보기 어려운, 꽃의 여왕 수련을 만나러 세미원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세미원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련문화제를 진행하며,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휴관일 없이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miwon.or.kr)를 참조하거나 031-775-1835로 문의하면 된다.
ⓒ 동부중앙신문
박수홍 기자  news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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