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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부래미 마을, 메뚜기를 “임금님표 이천 쌀”로 바꿔드려요
김현술 기자 / news9114@hanmail.net 입력 : 2016년 09월 23일(금)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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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동부중앙신문 | | 오는 10월 15일은 부래미 마을에서 메뚜기가 쌀이 된다.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경기도 이천시 율면의 작은 마을 부래미가 벌이는 축제의 한 장면이다.
잡아 온 메뚜기를 임금님표 이천 쌀로 바꿔주는 축제는 올 해로 벌써 4회째를 맞는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임금님표 이천 쌀을 홍보하고 대한민국 농촌 체험 일 번지, 부래미 마을을 알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은 어른들에게는 하루 종일 가을 들녘을 쏘다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메뚜기와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부래미 마을의 메뚜기 축제는 연예인을 내세워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요란한 팡파르로 시작해 지역 특산물을 사고파는 장터가 서는 여느 지역 축제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작은 농촌 마을 사람들이 준비한 축제는 마을 이장님이 쌀을 나눠주는 임금님 복장을 하고 나타나고,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소소한 프로그램과 먹거리를 체험한다. 축제를 통해 돈을 벌려는 목적이 아니라,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도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김영국 부래미 마을 운영 위원장은 “축제란 것이 본래 방문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이마저도 축제를 찾은 사람들이 불편할까봐 500명이 정원이다” 고 말했다.
축제 당일 부래미를 찾은 방문객들은 메뚜기 잡기 외에도 인절미, 달고나를 만들어 먹고 도자기 물fp체험, 천연염색, 계란꾸러미 만들기, 민화체험, 탈곡체험, 국궁체험, 다육식물체험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올 해는 율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연계하여 평생학습을 통해 배우고 익힌 결과물도 전시하고 한국무용, 민요, 기타연주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전업작가들의 작품과 천연염색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가을의 풍요속에 문화예술을 보고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축제가 될 예정이다.
축제 프로그램 외에도 2016 부래미 메뚜기 축제는 예년과 다르게 방문객들에게 “녹색”을 드레스 코드로 정해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축제에서 찍은 사진을 부래미 마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이후 부래미 마을 주민들의 심사를 거쳐 부래미 농작물을 상품으로 증정한다.
흔히 도시 사람들에게 농촌은 거름 냄새 진동하는 불편한 곳이다. 하지만 이 날 하루만큼은 가족과 함께 나락 냄새를 느끼며 메뚜기와 함께 신나게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일시 : 2014년 10월 15일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장소 : 경기도 이천시 율면 석산리 50번지 부래미 마을 예약 : 031)643-0817(예약자에 한해 입장 가능) 참가비 : 1인 만오천원
[축제 스토리텔링 스토리]
가을걷이가 한창이어야 할 이 때, 온 나라에 메뚜기 떼가 창궐하여 임금님은 깊은 시름에 빠진다. 이 때 부래미 마을의 백성들이 아이디어를 적어 상소를 올려 보내자 임금님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탁 치며 당장 부래미로 달려간다.
임금님이 행차한 부래미 마을에는 사람들이 메뚜기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유인즉슨, 메뚜기를 잡아 오면 그것을 쌀로 바꿔주는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임금님은 굿 아이디어라며, “짐이 직접 쌀을 하사토록 하겠노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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