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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폭행 논란 이환설 의장의 언행불일치
"석고대죄하고, 의원직 사퇴해야"
김현술 기자 / news9114@hanmail.net입력 : 2016년 09월 01일(목) 00:57
ⓒ 동부중앙신문
상대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기 위한 덕목 중 하나는 언행일치(言行一致)다.

정치인의 경우 더더욱 언행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지 않는다.

최근 폭행 의혹을 받도 있는 여주시의회 이환설 의장의 언행불일치가 도마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 선배인 도의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 보도(본지 309호 1면)와 관련해 이 의장이 ‘도의원과 형제와 다름없는 사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시민들은 언행불일치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 의장은 최근 SNS에 “작은 고장에서 함께 자란 선후배로서...(중략) 도의원과의 인간관계는 ‘형제’의 그것과 다르지 않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본지 ‘폭행 의혹 기사’에 대해 반박했다.

하지만 (10년 이상 연장자인 큰 형과 같은 도의원이지만) 뜻이 맞지 않을 땐 ‘삿대질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기자에게 목소리를 높였던 그가 이제 와서 ‘형제’를 들먹이는 것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언행불일치’다.

이는 지역 선배에 대한 폭행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으로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이 의장은 비단 이번 폭행의혹 사건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와 비슷한 행동으로 논란이 계속되어 왔다는 후문이 난무하고 있다.

‘시청 인사’와 관련 시장의 어깨를 툭툭치며 언쟁을 벌였다는 사건 외에도 전 군수․시장, 도의원, 동료 의원, 지역 선배, 공무원, 언론인 할 것 없이 툭하면 반어투나 막말․욕설 등의 행태를 보여 왔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다.

현재 시민들은 이 의장의 폭행 의혹 사건에 혼란스러움과 함께 의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여주시민이라는 자체를 창피스럽게 생각하며 망신스러워 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반향을 일으킨 이번 이 의장의 폭행의혹 사건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여주시민들의 몫이다.

물론 이 의장의 입장에서는 ‘진의가 왜곡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릇 정치인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더욱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 위해 말 바꾸는 ‘언행불일치’는 정치인의 금기덕목이다.

한편, 도의원 폭행 시비를 일으킨 이 의장의 행위가 ‘의원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3년 제정된 이 조례에는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충실히 유지하고, 시민에게 모범을 보이며 공정성을 의심받는 행동을 하지 아니한다. 여주시와 시민의 명예를 고양시키기 위하여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명기되어 있다.

또 동 조례 제3조에는 “의원이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사실이 의회의 윤리심사 결과 확인된 때에는 징계 등 불이익을 감수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현재 사회 지도층 일각을 중심으로 의원 품위를 잃고 여주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이 의장을 의회 윤리특별위원회나 본회의에 회부해 징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를 지켜봐야 하는 시민들의 속이 말이 아니다. 이 의장은 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의장직은 물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김현술 기자  news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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