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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환설 의장 도의원 폭행? 그날 무슨일이?
이 의장, 폭행 의혹 보도에 “‘함량미달 기자들’ 막말” SNS 올려
김현술 기자 / news9114@hanmail.net입력 : 2016년 08월 25일(목) 23:53
ⓒ 동부중앙신문
여주시의회 이환설 의장의 도의원 폭행설은 사실일까.

본지가 이환설 의장의 원욱희 도의원 폭행 의혹을 보도(8월 19일자 1면)한 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기자는 그동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당사자는 물론 언론인과 일반 시민 등을 두루 인터뷰했다. 문제의 폭행 의혹 사건은, 지난달 1일 여주시노인복지관장 취임식에 참석한 이 의장과 원 의원이 대기실에서 만나 ‘가남다목적체육센터’ 위치 변경과 관련 얘기를 나누던 중 원 의원이 이 의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다.

하지만 원 의원은 “옥신각신하다 때리려는 시늉만 했다. 이 의장이 사과했으니 별일 아니다”고 말했고, 다른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언성이 좀 커졌을 뿐 별 일 아니었다. 이 의장이 성격이 급해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설 의장 역시 “언쟁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면서, “서로 목소리를 높이는 과정에서 삿대질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고, 폭행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 의장은 다른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원 의원이) 체육회 모 임원과의 통화 내용이 본인 생각과 달라 (원 의원에게) 전화를 바꿔달라고 했는데 바꿔주지 않고 끊어 ‘전화를 왜 바꿔주지 않느냐’며 삿대질을 했을 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의장과 원 의원이 직접적인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폭행설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법원은 “직접 피해자의 신체에 접촉하지 않았더라도 피해자에게 근접해 때릴듯 한 행위는 폭행에 해당한다”고 판시하고 있다. 즉, ‘때리려는 시늉’ 역시 폭행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의 판단이다.

대기실의 제한된 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실은 당사자 두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결국 폭행설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결국 두 사람 중 누군가가 이날 사건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다는 반증이기도 해 두 당사자들이 ‘폭행설’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당시 사건의 정황을 정리해 보면 이날 ‘폭행설’의 원인이 70억원이 투입되어 조성 예정인 ‘가남다목적체육센터’ 위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혹여라도 직위를 이용하여 어떤 불순한 이권에 개입하면 안될 일이다.

현재 이환설 의장은 ‘폭행의혹’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 밴드 등 각종 SNS를 통해 ‘함량미달 기자들 난무’ ‘저질 기사’ 운운하며 자신을 흠집내기 위한 행태라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장이 위기의식을 느껴 언론에 대한 예민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만 커져가고 있다.

이 의장은 다른 신문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성(高聲)이 오간 원인이 ‘가남 다목적체육센터’ 위치 때문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얘길 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소가 웃을 일이다. ‘체육회 모 임원과의 통화 내용이 본인 생각과 달라’ 그런 일이 일어났다 면서도 정작 논쟁의 원인조차도 숨기면서, ‘적반하장 격’으로 신문보도에 엄포를 놓는 등 오만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은 이 의장의 이번 폭행 의혹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시에는 조금 과장된 것이라고만 생각했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각종 의혹들을 종합해 보면 그 당시 취재 과정에서 들었던 얘기가 과장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반박이라기보다 정중하게 충고하고자 한다.

의장의 막말은 의회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주민이 의회를 신뢰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 의장의 평소 언행 등에 문제 있는지 없는지는 여주시민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 없다. 자성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신문사를 악담하는 글을 각종 SNS에 올리는 몽니를 부리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다.

이 의장은 SNS에 언론사 비방글이나 올릴 그 시간에 여주시민을 위하고 여주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의원 본연의 업무인 의정활동에 매진하기 바란다.
김현술 기자  news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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