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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역 추진위, 영릉서 ‘항의 집회’ 실시
세종대왕릉 참배 후 삼보일배 진행
3만여 명 서명부 재심의 건의문 국토부 전달
“영릉역 고집하면 끝까지 저지하겠다”
이세형 기자 / yeoju-21@hanmail.net입력 : 2016년 06월 20일(월) 17:33
ⓒ 동부중앙신문
오는 8월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세종대왕역 명칭 제정운동을 펼치고 있는 여주시민 200여명이 지난 20일 세종대왕릉 참배 및 삼보일배 등을 실시한 뒤, 3만여 시민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세종대왕릉을 참배하면서 세종대왕역 명칭 사용을 윤허해 달라는 내용의 고유문(告由文)을 낭독하고 세종대왕릉 밖 광장에 집결해 “국토교통부가 ‘영릉역’을 고집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세종대왕역’을 묵살하면 필사의 각오로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을 저지하겠다”며 항의집회를 실시했다.
ⓒ 동부중앙신문

이어 박광석 추진위원장과 집행부 5인이 세종대왕릉 진입도로에서 세종대왕역 명칭 확정을 기원하며 삼보일배를 실시했다.

이후 추진위 집행부는 오후 4시경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3만여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와 역명 재심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 박광석 여주시 세종대왕역 명칭제정 추진위원장이 세종대왕역 명칭 사용을 윤허해 달라며 고유문을 낭독하고 있다.
ⓒ 동부중앙신문

박광석 추진위원장은 “이미 세종로, 퇴계로, 충무로, 김유정역, 김대중컨벤션센터역, 세종대왕함 등 역사적 인물의 인명을 역명이나 시설물에 사용한 전례가 있고, ‘세종대왕 힐링 100리길(청주)’ 등 타 지자체에서도 세종대왕님의 존호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왜? 여주에서만 그 존호를 쓰지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뜻도 어렵고 부르기도 힘든 ‘영릉역’을 끝까지 고수한다면 12만 여주시민들과 함께 죽을 각오로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을 저지하겠다”고 성토했다.

원광호 공동위원장(제14대 국회의원)은 “유네스코에서도 King of King(왕중왕)으로 추앙받는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님의 시호도, 묘호도 아닌 고작 묘지 이름(능호)을 역명으로 제정한다는 것은 국토교통부가 세종대왕님의 위상을 철저하게 깎아내리는 것으로, 이 때문에 70여개 한글관련 단체와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 여주시민들의 뜻을 적극 지지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계속해서 ‘영릉역’을 고집한다면 평창 동계올림픽 큰 잔치를 앞두고 세계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문화의 꽃인 한글과 세종대왕님을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큰 기회를 국토교통부가 스스로 걷어찼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동부중앙신문

세종대왕역 추진위는 역명 재심의 건의문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이 회신 될 경우, 한국바른말연구원, 한글학회 등 한글관련 70여개 단체들과 연대해 오는 7월 초순 경 국토부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하고, 트랙터 등을 동원해 선로를 차단하는 등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을 저지할 방침이다.

한편, 성남-여주 복선전철 (가칭)능서역의 역 명칭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여주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세종대왕역’이 4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영릉역’으로 확정했고, 이를 지난 4월 29일 최종 고시했다.
ⓒ 동부중앙신문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주지역 31개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지난 5월 23일 ‘여주시 세종대왕역 명칭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금까지 세종대왕역 명칭 제정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 동부중앙신문
이세형 기자  yeoju-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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