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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민들은 ‘세종대왕역’을 원한다”
시민단체 ‘영릉역’ 명칭두고 강력 반발
“모든 수단 동원해 시민의 목소리내겠다.”
이세형 기자 / yeoju-21@hanmail.net입력 : 2016년 06월 01일(수) 11:20
ⓒ 동부중앙신문
여주시 세종대왕역 명칭제정 추진위원회(박광석 위원장)는 지난 5월 31일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성남-여주 복선전철 여주구간인 능서역의 역명이 ‘영릉역’으로 고시됐다는 소식에 추진위원회 회원들은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세종대왕역’으로 확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영릉역’ 명칭은 지난해 7월 여주시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능서역과 여주역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펼쳤으며, 조사에 참여한 여주시민들은 5천 476명이 참여하여 각각의 역 명칭에 대해 의견을 나타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주역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72%인 3천 955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며, 문제가 되고있는 ‘영릉역’의 경우 ‘세종대왕역’ 명칭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4%인 2천418명이 찬성하여, ‘능서역’ 16%, ‘세종대왕릉역’ 14%로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두고 추진위원회 회원들은 ‘세종대왕역’을 원하는 여주시민이 압도적으로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지난 4월 29일 역명을 ‘영릉역’으로 최종 고시한 것에 대한 불만과 함께 여주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세종대왕역’ 쟁취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주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여주시 세종대왕역 명칭제정 추진위원회’는 ‘영릉역’은 인정할 수 없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세종대왕역’ 제정을 위해 관계기관 항의방문, 1인 시위, 대규모 항의집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을 밝혔다.

박광석 추진위원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부가 ‘세종대왕역’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가 역사적 인물 이름이나 호를 사용한 역명은 일반적으로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소설가 ‘김유정역’도 있고 ‘김대중 컨벤션센터역’도 있다”면서 “말도 안 되는 기준을 들이댄 관계자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재단, 한글사랑운동본부 등 한글관련 70여개 단체의 연합 모임인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도 지난 5월 23일 공문을 통해 “영릉은 한글표기로 같은 이름이 우리나라에 4개나 되고, 다른 지역이나 외국인에겐 더욱 발음하기도 힘들고 뜻도 어렵다”며 ‘세종대왕역’ 제정을 적극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여주시 관계자는 “당시 역 명칭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설문조사 자료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부에 제출했으며, ‘세종대왕역’ 명칭 제정과 관련해서는 해당기관에서 결정할 사항이다.”고 말했다.
ⓒ 동부중앙신문

한편, 추진위원회는 ‘세종대왕역’ 명칭 제정을 위해 여주시 참외축제장 및 5일장 등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행사에 참석하여 ‘세종대왕역’ 쟁취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1만명을 목표로 현재까지 3천여명의 시민들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세형 기자  yeoju-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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