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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원욱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丙申年(병신년) 진정한 설의 정신과 쌀 소비확대를 기대하며
이세형 기자 / yeoju-21@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03일(수) 13:24
ⓒ 동부중앙신문
2016년 올해도 어김없이 민속고유명절날을 목전에 두고 있다. 80년대 민속고유명절을 과대 소비라는 미명아래 홀대 아닌 홀대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대대로 이어온 전통을 거스를 수 없다는 여론에 힘을 얻어 「설」이라는 제 이름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우리 교육의 근원은 곧 가정이요, 밥상머리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사교육이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 손녀까지 한 자리에 모여 상차림의 모서리까지 둘러앉아 밥 먹는 시간이 그야말로 한 가정의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으로 和氣靄靄(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싸우지 마라, 남의 물건 훔치지 마라, 웃어른께 인사하라, 효도하라, 탐욕을 부리지 마라, 공부 잘 해라,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등 참 좋은 명언들을 전해주고 전해 받는 사간이 가가호호마다 실시되어 왔다.

그러다가 그 어느 때부터인가 생활양식이 바뀌어 핵가족 시대를 맞이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충효정신은 어딘지 온 데 간 데 없고 네가 없고 나만 챙기는 이기주의로 변한지 오랜 세월이 지났다.

이러한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올 설 丙申年(병신년) 가족모임에서는 온 가족이 원탁에 모여 앉아 직삼각형으로 모나지 않는 말로 원만하게 담소를 나눔으로써 화합되고, 단란한 가정의 면모를 보여주기 바랄뿐이다.

토속적 농산물에 애정을 품어 나가야 우리가 산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다시피 고유명절은 햇곡식을 마련하여 조상에 올리는 「추석」과 「설」이 있기에 자손들은 때때옷을 선물 받으려고 기다리고 웃어른들은 선보일 때라서 부랴부랴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

‘신토불이, 우리 것은 좋은 것이라오!’ 하면서도 왜 현실을 직면하지 못하고 외면할까?
3년 연속 풍년이 와도 그리 기쁘지 않은 우리 농촌, 그야말로 시름에 빠질 지경이다. 하늘의 축복 속에 농업기술이 발달되어 때만 되면 밀알이 쏟아지는 풍년이 계속 이어짐에도 농·특산물 값 하락으로 허덕이는 농심을 볼 때 가슴이 찡하고 만다.

지난해 쌀생산량은 2014년도 424만 1,000톤 보다 8만 6,000톤이 증가한 432만 7,000톤이 농민의 땀으로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시장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경지면적은 해마다 여의도 면적에 그 이상 가는 농지가 도로나 주택단지, 공장부지로 둔갑하여 잠식되어 가고 있음에도 기술개발로 생산량은 매년 늘고 있는 반면 소비량은 날이 갈수로 줄고만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과잉생산으로 빚어지는 쌀값 하락을 막고 또한 양곡보관관리비 32억 원을 절감하고자 재고 쌀 56만 톤을 특별처분 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우리의 삶의 질이 과거에 비해 오르다 보니 옛날에는 ‘쌀밥’이 최고였지만, 지금은 ‘콩·보리식 잡곡밥’을 건강식으로 더 선호하고 있다. 이에 쌀 가공식품에 대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쌀의 날(8월18일)」,「농민의 날 ·가래떡 데이(11월11일)」, 「쌀라면」 등 소비촉진을 각양각색으로 전개하고 있지만, 우리 곁을 파고드는 패스트푸드와 외식문화와 밀려 쌀 소비저하와 농산물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여주의 진상미 「대왕님」표를 비롯한 전국적으로 1,700여개가 넘는 쌀 브랜드를 단일 브랜드로 고급화하여 수입쌀과 차별화를 도모하고 더 나아가 수출길도 열어야 한다. 또한, 농·특산물소비촉진을 위해 각종 식생활 개선, 선물용품 대체, 지속적인 쌀 소비 캠페인을 벌여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2016년 「丙申年(병신년) 설」을 맞이하여 고향을 방문한 아들, 딸, 손자, 손녀와 함께 아니면 이웃친지들과 윷놀이 마당에 「대왕님」표 쌀 5kg, 10kg를 소포장 해 놓고 깔판 보는 것과 또한 귀성길에 오를 때 손주 양팔에 대왕님표 쌀 한 팩씩 들려 보내는 것도 현금 용돈 몇 장보다는 더 여유롭고 풍요로운 모습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세형 기자  yeoju-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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