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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민의 ‘피와 땀 10억’ 3년째 숙성 중?
2009년 시작된 고구마 증류주 사업
혈세 10억 투입 ‘기약 없는 기다림’
이세형 기자 / yeoju-21@hanmail.net 입력 : 2015년 11월 30일(월)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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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동부중앙신문 | | 여주시와 전통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이 여주 고구마를 주원료로 한 ‘국내 최초의 증류주’ 공장을 설립했으나,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상품 출시를 못해 혈세만 낭비한 행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여주군(당시 군수 이기수)과 국순당은 여주군의 고구마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MOU 체결을 맺었다. 이후 2011년 강천면 부평로 330번지에 지상 2층 규모의 공장을 설립했으나, 현재까지 상품 출시일도 명확치 않고 상품이 출시되어도 홍보가 될 것인지를 두고 사업에 참여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여주군과 국순당은 2009년 MOU체결과 함께 자본금 총 38억4백만(여주군10억, 국순당21억, 고구마재배농민7억4백)원을 투입하여 농업법인 ‘국순당 여주명주’ 회사를 설립했다.
|  | | | ⓒ 동부중앙신문 | | 당시 여주군은 전통주 대표 기업인 국순당과의 협력을 통해 재배농민들의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자 우리 고유의 전통주에 웰빙과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여주 고구마를 접목시켰다.
여주 고구마 재배 농민들은 약간의 흠집만 있어도 정상적인 값을 받지 못하고 재배 농가에서 식용으로 대체되는 현실을 타파하고, 여주의 대표 농산물인 ‘여주 고구마’ 홍보를 위해 여주군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 사업에 참여했다.
하지만, 2009년 출범 초기부터 참여했던 농민들은 “여주민들의 피 같은 혈세가 10억이나 투입된 사업에 성과는 커녕 홍보도 안돼 이 사업이 진행 중인 것조차도 모른다”며 ‘국순당여주명주’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국순당과 이런 속사정에 무관심한 여주시 행정을 싸잡아 비난했다.
또한, “주류 사업이라 술을 숙성시키는 기간이 필요한 건 알고 있었지만, 막대한 자금을 들여 진행한 사업이 몇 년이 지나도 상품출시에 대한 홍보 하나 없는 모습에 화가 난다”며, “ 처음부터 이런 식의 사업이었으면 농민들 대다수가 참여를 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 | ⓒ 동부중앙신문 | |
일부 주민들은 “여주 수장이 바뀌면 전 수장의 사업이 인수·인계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김춘석 전 군수 및 현 원경희 시장까지 관심조차 없는 모습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여주시 행정에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2013년 본 언론사의 취재 당시 관계자는 “고급소주의 생산을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의 발효과정이 필요하므로, 2016년 이후에 시음 및 생산 판매가 가능 할 것이다.”고 말해, 당시에도 정확한 생산 판매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달인 11월 방문 취재한 여주명주 박용구 대표 역시 “2016년 7월쯤에 출시 예정이지만 그 후가 될 수도 있으며, 주류사업이라 숙성하는 과정이 길고 1년마다 주주총회를 통해 항상 이야기는 하는 사항”이라면서, “홍보는 상품 출시가 되어야 진행될 것이며, 이를 여주 시청 농정과에도 이야기 했다.”고 말해, 여전히 출시 시기가 오리무중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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