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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양평쉬자파크 돈 먹는 하마될라!
김현술 기자 / news9114@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30일(금) 11:01
ⓒ 동부중앙신문
양평 쉬자파크가 2003년 사업이 시작된지 15년만인 2017년 개관예정이라는 소식에 걱정이 태산이다. 돈 먹는 하마가 되지 않을까, 군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 높은 테마파크를 과연 이뤄낼 수 있을까, 건물만 덩그러니 지어 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애물단지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다.

양평읍 백안리 산68-1번지 일대 250,888㎡ 군유림에 들어선 양평쉬자파크는 2017년까지의 잠정 예산이 자그만치 최소 404억원이다. 방문객센터와 산림교육센터, 인공암벽장, 초가원,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됐고, 50억원을 들인 치유의 숲은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이런 정도라면 어디에 내놓아도 수도권 최고의 쉼터로 손색이 없는 공원시설이다. 공연과 대관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양평군민의 문화예술 향유권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또 양평군의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할 수도 있다. 양평군이 천혜자연을 활용해 수도권 최고의 쉼터를 만드는 것은 잘한 일이다.

문제는 운영이다. 양평군민은 물론이고 수도권과 전국에서 방문할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수지타산도 맞춰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양평쉬자파크 사업에 들어갈 404억원 중 거의 절반이 군민의 혈세이다. 연간 운영비 역시 수 억원으로 만만찮게 들어갈 것이다. 이런 실정에서 만약 군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거나 부실 운영된다면 예산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산림문화는 운영인력의 전문성이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전문인력 확보가 관건이다. 공무원만으로는 안된다. 몇 년 근무하다 타 부서로 발령 나면 그만이다. 전문 인력을 확충하거나 관련 공무원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쉬자파크의 전문적인 업무 현실을 무시한, 특정인을 위한 위탁운영계약이나 ‘위인설관’식 인사라는 지적 역시 나오면 안된다. 양평쉬자파크가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간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양평군은 초기부터 이러한 숙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현술 기자  news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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