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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에서 피어난 붉은 장미
남상석 기자 / nasas77@naver.com 입력 : 2015년 06월 21일(일)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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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청바지와 색바랜 티셔츠를 입고, 뒷굽이 닳은 군용 전투화를 신은 채 한손에는 연탄재 한 장을, 다른 한손에는 신문지로 싼 장미꽃 몇 송이를 들고 이효열 퍼포먼스 아티스트가 6월 19일 법무부 여주보호관찰소(지소장 박우춘)를 찾았다.
이 작가는 최근 YTN 연속기획 ‘사람 속으로’를 통해 소개된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삼포세대’라 불리는 이 시대 청춘들이 꿈마저 포기하는 것이 안타까워 거리 곳곳에 ‘연탄꽃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거리 예술가이다.
이날 이 작가는 참석한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강연을 실시하면서, ‘어린시절 부상으로 축구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이를 극복한 사연’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통해 꽃값을 벌어 거리 곳곳에 ‘연탄꽃’ 피우기를 실천한 이야기‘ 등을 들려주면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임하면 누구든지 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다”라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여주보호관찰소 박우춘 소장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한 때의 잘못으로 인해 낙담하지 않고 소중한 꿈을 간직하여, 이효열 작가의 작품 속 연탄처럼 다 타버린 재가 되더라도 뜨거운 온기를 이웃에게 줄 수 있는 심성을 길렀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강연을 들은 보호관찰대상자 여○○(남, 20세)는 “그 동안은 아빠처럼 실내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꾸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열정을 품고 하나씩 이뤄나가면 언젠가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테리어 기술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효열 아티스트가 제작한 작품(’뜨거울 때 꽃이 핀다‘)은 여주보호관찰소 2층 복도에 전시하여,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뜨거운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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