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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표 이천’ 브랜드관리 ‘구멍’
이천시·농협, 본부장 3개월째 공석 불구 ‘먼산불구경’
농민 피해 우려 속 공모도 안해 공동법인 비난 자초
본부장 성과 ‘물거품’…“조합장 선거가 만든 희생양”
김웅섭 기자 / 1282kim@hanmail.net 입력 : 2015년 06월 15일(월)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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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브랜드 ‘임근님표 이천’이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예견됐음에도 불구 뒷짐행정으로 일관하다 결국 브랜드관리본부장이 3개월이 넘도록 공석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동출자자인 이천시나 농협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아직까지 본부장 공모도 하지 못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는가하면 애꿎은 농민들만 피해가 우려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 3월초 임금님표이천 브랜드관리본부 A 본부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미루기로 일관하다 지난 5월 12일이 돼서야 사표를 수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게다가 3개월 가까이 시와 농협은 대책없이 시간을 끌다가 일이 닥치자 부랴부랴 본부장 공모를 준비하는 등 수선을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 본부장이 9년 간 ‘임금님표 이천’ 브랜드를 1,000억원 상당의 가치를 창출하는가하면 국가브랜드 대상 4년 연속 수상, 파워브랜드 9년 연속 1위 등 괄목할만한 성과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직면했다는 비난이다. 핵심은 이런 엄청난 성과를 내고도 A 본부장이 왜 자진사퇴라는 선택을 했을까라는 궁금증이다. 두가지 설이 있다. 이천농산물 롯데아울렛 입점 당시 정확한 예측 부재로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과 ‘RPC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몇몇 조합장들에게 미운 털이 박힌 것이 아니냐로 나뉘지만 후자에 무게가 실린다. 전자와 관련 인건비 등으로 손실이 발생했지만 상대적으로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농민들에게는 실익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더불어 이천농산물에 대한 엄청난 시너지효과도 만들어졌다. 반면 후자의 경우는 A 본부장이 미래를 보고 더 큰 경쟁력을 만들고자 ‘RPC통합’을 지속적으로 주창해 왔으나 몇몇 조합장들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채 반대에 반대를 거듭하면서 갈등구조가 만들어졌고 이 점이 A 본부장의 사퇴로 이어졌다는 설이다. 이와관련 시 농정과 한 관계자는 “롯데아울렛에 입점하면서 인원을 과다하게 채용해 손실이 난 것은 맞지만 실제로 농산물을 납품한 농민들에게는 이득이 됐을 것”이라며 “(A 본부장이)정말 열심히 했고 엄청난 성과도 냈고 비전도 갖고 있는데 그만두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A본부장이)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면서 농협과는 협의없이 이천시와만 협의를 했다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갑질’논란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농민 P씨(부발읍)는 “임금님표 이천이라는 브랜드를 이만큼 반상에 올려놓은 사람을 이렇게 쳐내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조합장 선거가 만들어 놓은 병폐에 희생양이 된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재 여주시가 각 농협의 RPC를 통폐합 하면서 ‘대왕님표 여주’ 브랜드 가치를 급상승시켰고 재정적으로 열악했던 몇몇 지역농협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천시 역시 현재 전국 최고라는 자만심보다는 미래를 보고 준비해야만 작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여론에 귀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금님표 이천 브랜드관리본부는 이천시와 지역 회원농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법인으로 이사장에 조병돈 시장, 부이사장에 김문자 부의장, 전한식 농협이천시지부장이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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