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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민, 자원봉사자, 기업 등 헌신적으로 도와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김웅섭 기자 / 1282kim@hanmail.net입력 : 2015년 05월 27일(수) 16:05
ⓒ 동부중앙신문

조병돈 이천시장 기고문

201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번 대축전은 선수·임원과 관람객 등 약 6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월 14일부터 나흘간 열렸었다. 우리 이천시는 이번 대축전의 주 개최지로서 총 56개 종목 가운데 32개의 종목을 훌륭히 치러냈다.

이번 대축전의 준비는 작년 3월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유치부터 쉽지 않았다. 경기도의 한 지방자치단체와 치열한 경합 끝에 많은 열세를 극복하고 마침내 유치에 성공했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국내 선수는 물론이고, 해외동포까지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생활체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하는 큰 숙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기간이 단 1년이라는 것도 큰 부담이었다. 특히, 각 종목별 경기장 확보는 발등에 떨어진 큰불 중 하나였다. 재정과 대축전 이후를 생각하면 무턱대고 시설을 확충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역시 해법은 현장에 있었다. 먼저 이천시에 있는 모든 체육시설을 둘러보고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예산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지금까지 이천시가 운영해 온 각종 체육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기에 체육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과 교육당국을 찾아가 협조의 손길도 내밀었다. 기업은 발 벗고 나서줬고, 교육당국도 흔쾌히 도움에 응해줬다. 체육시설 확보에 비상에 걸린 이천시의 입장에선 봄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었다.

이렇게 해서 SK하이닉스와 SKT연구원 실내체육관, 건국대 스포츠과학타운, 대교 배드민턴전용구장,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그리고 청강대·다산고·이천고·제일고·이천중·증포중학교 등에 있는 체육시설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내가 직접 해당 기업을 찾아가 관심과 동참을 호소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에 대한 기업의 깊은 이해와 큰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맙고 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체육시설 확충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해결하자 또 다른 산(山)이 앞을 막고 있었다. 바로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인력 확보다. 그 중에서도 선수와 임원 그리고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리한 관람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 확보가 급선무였다. 좋은 시설이 있다한들 만약 대회 운영이 미숙하다면 이는 금의야행(錦衣夜行)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이런 고민은 짧게 끝났고,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았다. 바쁜 일상을 제쳐놓고 기꺼이 우리 이천시를 찾는 손님들의 손발이 되겠다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어린 학생부터 연세 높은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힘을 보탰고 대축전 기간 내내 1,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경기장 곳곳을 지켰다.

때론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고된 봉사가 이어졌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선 미소와 여유가 떠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함께 못하는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가슴 벅찬 감정을 억눌러야 했다. 생각 같아서는 그들 모두에게 성큼 다가가 손이라도 덥석 잡고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쉽지가 않았다. 본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큰 인사를 드린다.

요즘은 세태가 각박하다보니 봉사에도 종류가 있는가 보다. 억지춘향으로 하는 강제봉사도 그 중 하나다. 여기에서는 봉사의 올바른 정신과 근본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해 낼 수 없는 이타심(利他心)의 결정체요. 자기희생과 옆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만나는 교집합인 것이다.

한편, 많은 사람들은 봉사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이런 저런 구실을 핑계로 쉽사리 봉사활동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봉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크든 작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을 우리가 진심으로 존경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우리 이천시가 이번 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까지에는 이처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몸과 마음을 보태줬다.

대축전의 성공을 기원해 준 수 많은 시민들이 있었고, 손님맞이 대청소에 참여해 준 열성파도 있었다. 또 교통질서와 차량통제 등에 흔쾌히 따라 준 시민들이 있었기에 대축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뒤에서 묵묵히 대축전을 지원 해준 범시민 후원회 관계자 여러분들의 큰 노고를 결코 잊을 수가 없다. 휴일도 반납하고 고생한 공직자들의 수고도 빼 놓을 수 없다. 대축전은 이렇게 해서 성공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우리 이천시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 또 감사 드린다.
김웅섭 기자  1282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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