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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여주 발목잡는 흉물 아파트
10년동안 사업주체 4번 바뀌었어도 아직 미완공
남상석 기자 / nasas77@naver.com 입력 : 2015년 05월 14일(목)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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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여주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흉물 건물들이 곳곳에 있어 명품 여주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대표적인 흉물이 능서면 입구에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이다. 미관상도 문제지만 인근 환경도 무척 지저분해져 주민들이 악취나 쓰레기 방치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9층 건물로 모두 69세대가 들어설 이 아파트는 2002년 4월 대헌건영(주)이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를 시작한 이래 2005년 9월까지 성림종합건설, 상무건설을 차례로 거치며 사업주체가 바뀌더니 2006년 7월에는 아예 공사가 중단돼 지금에 이르렀다. 원인은 사업주체의 자금부족으로 인한 부도. 9층 골조는 완성했지만 건물은 비바람과 먼지로 얼룩진채 10년을 흉물로 버티고 있다.
2007년 9월 경매가 시작돼 몇차례의 유찰 끝에 2011년 9월 유찬셀러스(주)가 낙찰을 받아 채권자와의 채무정리, 유치권 정리, 구조안전진단 등을 마치고 여주시청으로부터 2014년 10월 사업주체 변경 승인을 받았다. 준공예정일은 2015년 12월말이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 시기와 준공시기를 맞춘 셈이다. 그러나 이 준공일정이 문제가 많다고 주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낙찰받은 업체 역시 자금력이 부족하다고 알려져 있다. 올봄이면 공사를 속개하리란 설명과는 달리 공사는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다. 현재 유찬셀러스(주)는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작업을 하고 있으나 6월말까지 대출작업이 완료되지 못하면 연말준공은 기대하기 어렵다.
감리회사는 2011년 유찬셀러스(주)가 낙찰받은 후 감리를 포기했고 새로운 감리회사는 이천업체인 (주)대우건축사무소가 맡고 있다. 이 회사 역시 건축주로부터 공사개시 통보를 받지 못해 여주시청에 공사재개 관련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상태이다.
일부 건축 전문가들은 10년동안 방치된 건물골조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가남읍에 있는 아파트도 10년간 방치되다 공사를 재개해 지금까지 별 문제없이 주민이 살고있으니 크게 우려할 바가 없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공사가 재개되면 골조 뿐 아니라 여러가지로 손볼 데가 많은데 이를 잘 마무리하는게 최우선이어야 할 것이다.
준공계획과 관련, 유찬셀러스측은 “준공까지는 5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예정이며 은행권 대출작업이 5월말에 완료될 전망이라 연말까지는 완공이 가능하다” 고 밝혔다. 대출작업이 끝나는대로 즉시 공사를 재개, 공사가 80% 정도 진행되면 분양도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위 부동산관계자들에 따르면 3.3㎡당 분양가는 6백50만원~7백50만원 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출이 안돼 공사를 못해 계속 흉물로 남아 여주시의 애물단지가 될 것이냐, 대출작업이 무난히 이루어져 무난히 분양돼 보물이 될 것이냐, 그 열쇠는 은행이 쥐고 있다.
한편 능서역세권 개발은 신지리 342번지 일대 22만9천34㎡(약 6만9천4백평)를 대상으로 한다. 주거용이 7만8천5백2㎡(약2만3천7백88평), 도시기반시설용지가 10만7백91㎡(약 3만5백42평), 유통지원시설용지는 4만3천5백31㎡(약 1만3천1백91평), 산업용지 6천2백10㎡(1천8백81평) 등으로 복합개발의 도시계획이 짜여져 있다. 이 아파트는 이 범주 안에 들지는 않았으나 능서면 관문에서 역세권개발지구로 가는 인접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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