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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꽃 여주의 공공도서관
빼어난 경관마다 도서관이 들어서...여주시민 도서관에서 1년에 책 3.5권 빌려 읽어
남상석 기자 / nasas77@naver.com입력 : 2015년 04월 11일(토) 18:47
ⓒ 동부중앙신문

    4월은 도서관주간(12일~18일)과 책의 날(23일)이 있는 도서관의 달이다. 도서관주간은 한국도서관협회가 1965년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한 전 국민의 인식 제고, 도서관 봉사 및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등을 위해 지정한 것이고 책의 날은 1616년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동시에 사망한 날을 기념해 유네스코가 정한 날이다. 해마다 4월이면 각 도서관들이 책과 독서에 관련된 행사를 벌인다. 여주시 공공도서관도 앞장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여강변은 그림같은 산수화다. 그 중 가장 좋은 자리에 여주도서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알렉산드리아도서관 위치를 뺨칠 정도로 괜찮은 곳이다. 열람석에 앉으면 감탄사와 함께 절로 시 한 수 나올법한 그 곳에서 누구나 문화인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이 세상 모든 책들은 독자에게 무언가를 지시한다. 건강한 삶이나 바람직하거나 도덕적인 삶을 읇조리면서 독자의 생각과 사고를 바꾸려 한다. 영향력이나 파괴력도 대단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자살물결을 일으켰고 ‘파우스트’는 역사를 만들었다. 이런 점에서 책은 사람과 비슷한 존재이다. 세상에 태어나 스스로 존재하다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역사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책들이 모여서 표지나 제목으로 독자를 유혹하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다.

여주시에는 공공도서관이 5개 있다. 모두 평생교육센터가 관장한다. 가장 규모가 큰 세종도서관(14만3천권)과 다음 규모로 여주도서관(7만1천권)이 있다. 세종도서관은 여주시 공공도서관중 가장 역사가 깊다. 3층 1,682㎡(509평) 건물로 1991년 3월 개관해 연간 3억원 이상의 연간예산이 투입되며 5명의 전문직이 근무한다. 가장 큰 규모는 2012년 1월 개관한 여주도서관이다. 3층의 도서관동과 문화동 등 2개의 건물이며 4,245㎡(1,286평)규모로 6억7천만원의 연간예산으로 9명이 근무한다. 다음은 2009년 7월 문을 연 산북도서관(1만4천권)과 올해 2월 시험가동해 4월 10일 공식개관한 북내도서관(1만 여권)이 있다. 이 두 도서관은 작은도서관진흥법에 따라 여주시가 설립한 작은도서관으로, 북내도서관은 여주도서관이, 산북도서관은 세종도서관이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 산북도서관은 323㎡(98평)의 공간과 2명의 사서직원이 있고 연간예산은 1천만원이며 단독건물이 아니라 마을복지회관 3층 전체를 사용한다, 북내도서관은 581㎡(176평)의 면적이며 연간예산은 2천만원 정도 예상된다. 직원은 현재 2명이고 공공건물을 리모델링한 단독건물을 사용한다. 5번째 도서관이 여흥초교 옆에 있는 도립여주도서관이다. 1993년 10월 이전개관해 7만8천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예산은 9천만원이며 4명의 직원이 단층 구건물에서 일하고 있다. 내년 4월 이후 가남읍이 짓고 있는 가남도서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문화 여주를 내세우는 여주시는 예산이 허락하는 한 최소한 읍면별로 공공도서관 설립계획을 가지고 있다. 점동에 세우는 도서관은 현재 실설계가 끝나 곧 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 3층 건물로 1,200㎡(364평)을 신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각급 학교에 있는 학교도서관은 학생 위주로 도서가 편성되어 있고 이용층 역시 학생들이 위주라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지만 여주시 전체의 학교도서관 수는 초등학교 23개, 중학교 13개, 고등학교 9개등 45개이고, 보유장서수량은 모두 45만5천권이다. 연간 도서구입비는 3억6천만원이고, 인건비를 제외한 연간운영비는 1억원이다. 사서전문직은 단 20명뿐으로 반 이상의 도서관이 비전문가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여주대학에 1개의 대학도서관이 각각 설치 운영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장서수와 도서관수는 늘어가는데 갈수록 도서관 이용자 수가 줄고 있다는 현실이다. 2009년 여주시 2개 공공도서관이 보유한 장서가 19만4천권 이었을 때 연간방문자는 80만명을 상회했고 연간대출책수도 37만권을 상회했는데, 2011년 3곳으로 늘어 33만6천권의 장서가 있을 때 연간방문자 수는 오히려 65만명으로 줄었고 대출책수 역시 33만권으로 줄어 들었다. 2013년에 이르러 그 감소폭이 더 커졌다. 장서수는 27만권인데 연간 방문자수는 50만명으로 줄었으나 대출책수는 42만권으로 약간 늘어났다. 이것은 여주도서관 개관으로 이용자층이 다양하고 심층적으로 변화되어간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15년 들어 장서수는 30만권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내작은도서관이 개관했더라도 올해 방문자 수는 35만명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출책수는 2013년보다 약간 늘어난 45만권 정도 추정된다. 이 수치는 12만명의 여주시민이 공공도서관 책을 1년에 3.5권을 읽는 셈이다. 그나마 도서관 이용자수가 줄어드는 만큼 예산이 따라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이다. 다만 인원은 다소 줄다가 신축도서관의 개관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는 추세이다. 2009년 직원 23명 연간예산 90억원(신축예산 포함)은 2011년 18명 70억원(신축예산 포함), 2013년 14명 13억원, 2015년 17명 1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남은 여주시 공공도서관의 숙제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이용자를 도서관으로 끌어들이느냐 하는 것이다. 최근 여주도서관이 중심이 돼 몇 년전부터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독서프로그램은 이용자 유치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주시 전체 도서관의 프로그램으로 발전돼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향후 전시회, 북페어 등으로 발전돼 문화 여주의 모습을 한껏 자랑하게 되기를 기대하는 시민들이 많다.  
ⓒ 동부중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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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도서관의 올해 예산은 도서RFID사업비 4억원과 냉난방공사 7천만원이 포함된 금액
* 북내도서관 예산은 초기 도서구입비 1억원과 설비비 등이 포함된 금액
남상석 기자  nasas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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