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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중의 아침을 여는 호동이와 돼순이
“잠에 취해 피곤하고 찌뿌둥했던 아침 등굣길이 따뜻하고 즐거워졌어요”
남상석 기자 / nasas77@naver.com 입력 : 2015년 03월 28일(토)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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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중학교(경기 여주시 흥천면)에 가면 다른 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조금 특별한 아침맞이 광경을 만날 수 있다. 호랑이, 돼지와 같은 친근한 동물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등교하는 학생들과 교직원을 안아준다. 호동이, 돼순이라는 동물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손뼉을 마주쳐 주면서 학생들의 입가에 크고 환한 미소를 만들어 준다. 학생들을 위해서 교직원들이 이벤트성으로 기획했던 이 아침맞이 행사는 학생회 주도의 자율적인 참여와 책임감 있는 실천이 더해지며 이포중학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신선한 즐거움으로 매일 매일의 행복함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처음에는 선생님들이 졸린 눈 비비며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주려고 했던 일인데, 학생자치 회의를 거치면서 행사에 참여할 학생들을 신청 받아 지속적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선생님이 탈을 쓰고 아침을 맞이해주려던 행사가 거꾸로 학생들이 탈을 쓰고 등교하는 학생들과 출근하시는 선생님들의 아침을 맞이해주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탈을 쓰고 아침맞이 하는 학생도 부끄러워하고, 등교하는 학생들 역시 낯선 호랑이와 돼지가 다가오는 것을 어색해 했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호동이 돼순이에게 먼저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요청하고 수고한다며 따뜻하게 안아주고 함께 춤추는 학생까지 생겼습니다” 이포중학교 구정회 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여는 이러한 아침맞이 행사가 과거 교육적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던 교문지도와 같은 교육지도나 훈육의 모습을 탈피하고, 따뜻함과 반가움을 전해주는 의미 있는 만남의 기회가 되어주고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직접 탈을 쓰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인식하게 될 뿐만 아니라 학생회 주도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행사를 이어가면서 학생들 스스로가 자율과 책임의 의미를 알게 되어 바른 인성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한다. 현재 이포중학교는「호동이, 돼순이와 함께 하는 아침맞이」외에도 「소중한 인연, 우리의 아들, 딸!! 안전과 감동 레드카펫 등굣길」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기분 좋은 아침을 열어주고 있으며, 행복꿈터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생들과 함께 「플래시몹 댄스(체육)」, 「우쿨렐레 공연(방과후특기적성반)」, 「등교로(路) 버스킹 공연(이포꿈끼스타 교육과정발표회)」 등 다채로움을 더하려는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비단 이러한 아침맞이 행사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그 출발점이 학생들을 위해 논의되어 학생들과 함께 준비되고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일선 학교 현장에도 학교의 상황을 고려하여 접목해 볼만한 좋은 사례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2014년 9월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 지정되어 현장중심, 학생중심 교육의 실천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포중학교의 따뜻한 아침맞이 행사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걸으며 더불어 성장해 나가기위한 아주 작은 관심에서 출발하여 잔잔한 물결이 되어 퍼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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