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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양평문화원 오케스트라가 변질되고 있다
당초 양평 주민들로 구성, 2년 만에 단원 대폭 물갈이
장재찬 원장, ‘기존 단원 수당 받는 대신 교육비 내야...’
김현술 기자 / news9114@hanmail.net 입력 : 2015년 03월 02일(월)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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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동부중앙신문(주) | 양평문화원이 ‘양평문화오케스트라’ 정규단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외지에서 온 연주자를 대거 발탁해 창단 취지가 크게 변질되고 있다.
양평군으로부터 매년 1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양평문화오케스트라’는 그 창단 목적이 양평지역 청년들 후배 양성 및 지역예술지망생들 실력 배양 및 연주 기회를 제공하는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평문화오케스트라’는 창단 취지와는 점점 멀어져 가고 마치 ‘시향 오케스트라’를 만들 것처럼 프로 연주자 모집에 중점을 두고 있어, 지금껏 오케스트라를 지켜왔던 기존 단원들은 하루아침에 갈 곳 없는 미아 신세가 된 꼴이다. 주객이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양평문화원은 올해 갑자기 지휘자를 바꾸고 K-클래식 운동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겠다며 단원모집 공고를 지난 1월20일 냈다, 이후 지난 2월13일 실시된 실기오디션 결과 24명의 정규단원 중 기존 단원은 단 2명뿐이고, 나머지 22명은 외부에서 온 새로운 연주자들로 채워졌다. 창단 취지와는 동떨어진 ‘시향 수준의 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는 양평문화원의 방침이다.
지난 2월27일 개최된 제32차 문화원 정기총회에서도 이와 같은 지적이 나오자, 장재찬 원장은 “세계적인 지휘자가 와서인지 전국에서 이름 있는 연주자들이 오디션에 응모했다. 배우는 교육생들이 일류연주단에 섞여서 함께 연주할 수가 있겠느냐”면서, “이제부터는 (연습, 연주)수당을 받는 대신 일류지휘자나 연주자에게서 받는 교육비를 되려 내야할 것이다. 오케스트라를 없앨 망정 그런 정신 가지고 배우겠다고 하는 교육생은 안 해도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치 양평문화원이 개인 사유물인양 마음대로 하겠다는 발상으로 향후 발언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양평군과 양평문화원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양평문화오케스트라’의 뒤바뀐 주객을 되돌려 양평지역 청년들 후배 양성 및 지역예술지망생들 실력 배양 및 연주 기회를 제공하는 ‘오케스트라’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할 바엔 차라리 ‘오케스트라’를 해체하고 대신 우리 고유의 지역 문화 계발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한편, 지난 2월28일 군민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 및 지휘자 취임연주회’ 공연단은 정규단원 24명 외에 30여명의 객원 연주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작 기존단원들은 무대에 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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