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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철도사업 자체를 하지 말자”
정성화 장호원비대위원장, 감곡이 혼자만 살겠다면 강경대응 불사
28일 철도공단 주재 3자 협의회 합의점 못찾고 갈등구조만 키워
김웅섭 기자 / 1282kim@hanmail.net 입력 : 2014년 10월 31일(금)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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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도는 달라도 조상 대대로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 온 지역인데 역사를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질 바에 차라리 철도사업 자체를 하지 말자”
|  | | | ⓒ 동부중앙신문(주) | | 장호원비상대책위 정성화 공동원장이 강경한 입장을 표명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오후 2시 장호원과 감곡 등 지역 역사비상대책위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주재로 장호원국민체육센터에서 3자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상생의 방안을 모색키는커녕 일방적인 주장이 나오자 발끈했다.
이날 회의는 경기와 충청권 경계지역인 장호원(경기 이천)·감곡(충북 음성) 주민들의 역사 설치를 놓고 깊어진 감정의 골을 풀고 합리적인 역사 위치를 논하기 위한 자리였으나 기존 입장만 확인 한 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3자 회의 내내 양 지역 비대위는 상호 자신들의 지역에 역사가 들어서야 한다는 원론적, 당위성만을 내세우며 치열한 갑론을박만 오갔다.
장호원비대위 김찬식 공동위원장은 “기본설계안에는 장호원 노탑4리로 설계됐다가 슬그머니 변경됐다”면서 “게다가 인구가 많은 장호원읍을 외면하고 감곡면 쪽으로 역사를 설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철도공단이 역사 위치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지역 갈등만 유발하고 있다”면서 “감곡비대위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행동은 더 이상 안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문환 홍보실장(장호원비대위)도 “장호원과 감곡은 공동생활권으로 상생 차원에서 감곡도 살고 장호원도 사는 방향으로 이 사안을 풀어야 한다”며 “이 지역은 옛날 철도가 지난 곳으로 지반이 약하다는 것은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곡비대위 경명현 위원장은 “공단은 지난 4월 주민 설명회 때 역사 위치를 감곡면으로 약속했으나 국토교통부 지시로 장호원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장호원 역사 위치로 알려진 곳은 지반이 약해 안전에도 위험성이 있다. 극동대, 강동대, 매괴성당 등이 있는 감곡면에 역사를 만드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호원비대위 정성화 공동위원장은 “양보할만큼 양보했음에도 불구 감곡만 살겠다고 하는 처사는 말이 안된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물리적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혀 새로운 국면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장호원과 감곡은 공동생활권으로 역사로 인해 갈등이 생겨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느끼면서 공동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 음성군의 경우 상당수의 인원과 방송사, 신문사 기자들이 참석했으나 이천시의 경우 별 관심사안이 아닌 것으로 치부됐다는 일각의 비난도 일어 향후 시 차원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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