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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기고, 국가의 영원한 부름을 받은 46용사들을 기억합니다
수원보훈지청 김대영 실무관
김연일 기자 / news9114@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21일(금) 10:16
↑↑ 김대영 실무관
ⓒ 동부중앙신문(주)
[동부중앙신문(여주)=김연일 기자] 여주, 21살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 나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입대를 하게 되었다.
하루 하루가 소중한 말 그대로 피끓는 내 젊은 청춘을 2년이나 군대라는 집단에서 징글징글한 남자들과 훈련을 받으며 지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그야말로 앞이 깜깜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다 큰 나를 붙들고 엄마는 이런 건 안된다, 저런 건 조심해라... 참 걱정도 많으셨다. 아버지께서는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와야지 하시며 당연한 듯 말씀하셨지만 그 뒷모습은 못내 아쉬워 보이셨다.
나도 어차피 가야하는 군대, ‘우리 어머니 아버지 여동생을 내가 지켜야지‘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가기로 마음먹고 육군 8사단에 입대하게 되었고 철원에서 2년간 지내며 ’살을 에는 추위‘ 라는, 글로만 있는 줄 알았던 그 추위를 몸소 겪으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내가 보낸 2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아깝거나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휴전‘ 국가 이고, 전쟁은 끝나지 않고 잠시 소강상태일 뿐 전방은 항상 긴장상태였고, 군인들은 진정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군 생활을 하는 것이었기에 그 군 생활을 마친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대견하였다. 그리고 지금도 그 곳 그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을 군인들에게 감사한다.

이제 곧 천안함 사건 4주기이다.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것이 놀랍다. 북한의 무자비한 어뢰 공격으로 폭침당한 천안함.
그들은 분명 우리의 영해 내에서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북한의 이유 없는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초계함은 큰 충격을 받았고 배가 절단되기에 이른다. 많은 군인들이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끝까지 육지로 오지 못하고 바다에서 산화한 46명의 용사들... 그때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그들의 생사를 걱정하고,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로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우리들은 또 금새 그들을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 그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해 나라를 지키다가 그 소중한 꽃 같은 목숨을 희생당한 것이다.
나는 그 사건을 회고해 보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고 심장이 요동을 친다. 주먹이 쥐어지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
그 억울한 영혼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 것이며, 그들의 가족은 무엇으로 그들의 빈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 것인가. 보상금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금쪽같은 내 아들의 자리를, 우리 집안의 기둥이신 아버지의 자리를, 내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 연인의 자리를 채울 수는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천안함 46용사를 잊지 않고 이번 4주기를 맞아 다시 한 번 경건한 마음으로 그들을 추모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만일 추모 행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범 국민적으로 추모의 물결이 일기를 바란다. 그렇게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그들의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국민 개개인이 국가안보의식 확립에 조금 더 신경 쓰고, 국가도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안보에 최대한 힘써주길 바란다.

천안함 46용사와, 수색과정에서 희생하신 안타까운 목숨들을 추모하며 이 글을 마친다.
김연일 기자  news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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