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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여 응답하라!
여주군산림조합장 원종태
김연일 기자 / news9114@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01일(수) 21:28
ⓒ 동부중앙신문(주)
[동부중앙신문(여주)=김연일 기자] 장 지오노가 지은 “나무를 심은 사람”은 단 한 사람의 노력으로 황무지를 거대한 숲으로 바꾼 기적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전쟁 그리고 무절제한 도시 문명에 대한 준엄한 비판,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행복을 추구하는 도덕적이고 참된 삶에 목표를 두고 있는 이야기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프로방스 지방이다. 한 사람의 헌신과 쉬지 않는 '희망 심기'가 '숲'이라는 결과를 만들고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명소다.

자연주의를 설파하고 거창한 환경운동을 부르짖는 것도 아니고 묵묵히 혼자서 숲을 만들고 자연을 후세에 물려주는 것이다. 누가 나의 선한 행동을 보아달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 땅에 수많은 운동가들이 있으나 장 지오노와 같이 홀로 묵묵히 황무지에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만든 사람은 몇이나 될까?

전남 담양의 메타세코이아 길을 보면 왜 저런 모습의 가로수 길이 이곳에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인파가 붐비며 탄성을 지르는 가로수길 전국 도처에 가로수를 심었지만 지금 제대로 자라고 있는 아름다운 가로수 길은 왜 많지 않을까?

그런가하면 남이섬 메타세코이아는 어떠한가? 겨울연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아름다운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그 나무숲이 먼저인 것은 분명한 일이다. 누가 그토록 아름다운 숲을 만들었을까? 그 나무를 심은 사람은 오늘날 메타세코이아 숲이 한국인을 넘어 세계인에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리라고 생각 했을까?

새봄, 화신의 대명사 진해의 벚꽃을 보면 그 화려한 정경은 그냥 우연한 자연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거리를 뒤덮은 꽃은 많은 사람들을 환상 속으로 빠져 들게 하고 가슴을 들뜨게 한다. 이토록 아름다움과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데는 수많은 땀과 각고의 노력이 있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나무는 결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으며 꽃피우지 않는다.
진해시가지를 꽃 대궐로 만든 데에는 선구자의 꿈과 인내, 함께하고자하는 시민의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 그리고 땀이 스며있는 것이다.

똑 같이 시작해도 어디는 성공하고 어디는 실패하는 그 진실은 무엇일까? 결국 핑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서울시내 한 복판에 윤중로의 벚꽃은 지극히 인공적인 산물이다. 그것이 시간이 쌓이고 세월이 흐르면 자연스러워지고 아름다움을 준다. 이제 벚꽃이 필 때면 가슴이 설레는 것이다. 그 꽃과 함께하기 위해 교통체증도 밤길의 어둠도 마다하지 않는다. 단풍으로 승부하는 정읍내장산도 이미 단풍이 빗어내는 고귀한 가치를 잘 활용하고 있다. 과학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자연의 존재는 더욱 귀한 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결실은 땀과 정성을 가지고 묵묵히 실행하는 일이 말로만하는 것보다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고장 여주에는 이미 수백만평의 광활한 강변공원이 펼쳐져 있다. 이 거대하고 광활한 면적은 약 1조1천억이 투입된 대역사의 결과다.

단군이래. 여주에 이처럼 거대한 토목공사를 벌인 적이 없을 것이다. 남한 강변을 여주의 보물, 아니 나아가 세계적인 보물로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는 전적으로 여주시민의 지혜와 의지에 달려있다. 누구의 탓이 아니라 우리의 진정한 실력과 땀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여주시민 앞에 무엇이든지 그려 낼 수 있는 하얀 백지가 주어진 것이다. 이 종이를 잘 활용하고 하지 못하고는 다름 아닌 여주시민의 책임이다. 100년 200년 역사속의 팔대장림이 아닌 세계적인 남한강의 숲은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강으로 만드는 것도 모두 여주시민의 몫이다. 꽃잎이 흐르는 강, 단풍이 흐르는 강, 문화와 기적이 흐르는 강도 잡초로 뒤덮인 강을 만드는 것도 모두 우리에게 달려있다. 여주시민이여 남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우리 앞에 있다. 각종규제에 좌절하지 말고 이제는 실천할 때이다. 여주시민이여 힘차게 응답하라!
김연일 기자  news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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