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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 “교장 인사조치·이천교육장 징계” 탄원
22일 교장실서 양측, 험악한 상황 발생 따라 경찰 출동까지
일부시민, “잘잘못은 조용히 아이들 뭘 보고 배우나” 비아냥
김웅섭 기자 / 1282kim@hanmail.net 입력 : 2013년 12월 02일(월)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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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A초교가 친환경운동장 조성사업에서 시작된 신임 L교장과 학부모단체 및 총동문회 사이의 갈등구조가 결국 갈 때까지 가는 모양새다.
신임교장은 경찰을 부르고 학부모단체 등은 교육부장관에게 ‘신임교장 인사조치와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징계’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가슴에는 명찰을 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 이 학교 신임교장과 운영위, 총동문회, 학부모회 관계자들이 교장실 원탁에 안았다.
우선, 학부모단체 및 총동문회 관계자들은 공히 “단순히 인조잔디 조성사업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어떻게 학부모단체나 총동문회가 학교에서 회의실 하나 빌려 쓰지 못하느냐. 왜 독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L 교장은 “지난 7월 9일 인조잔디 조성사업 재설문한 결과 반대가 더 많았다”고 동문서답을 하자 총동문회 관계자가 “변명하지 말라”며 고함을 치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 상황에서 L 교장은 교장실을 나갔고 전화하고 바로 끈는 방식으로 경찰에 신고를 한 가운데 10시 40분경 출동한 경찰에게 해산을 촉구했다. 학생들이 한참 수업을 받고 있던 시간이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11시로 예정된 일부 학부모회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를 들어 선 학부형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듯 “결국 경찰까지 와 있네”라며 웃음을 짖는 상황이 이어졌다.
한편, 이천A초교 인진식 운영위원장, 최재숙 학부모회장, 김정운 총동문회장은 공동명의로 ‘교장 인사조치와 이천교육장 징계’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작성 교육부 장관에게 제출키로 했다.
탄원서 내용을 보면 “신임교장이 독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모자라 학부모들 간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열악한 학교재정에도 불구 수백만원을 들여 집무실을 개조하는가 하면 외부인과의 회식비를 마치 교직원과 한 것처럼 문서를 위조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천교육지원청이 9명의 감사위원을 투입하고도 ‘내부고발자’ 색출이라는 L교장의 뜻에 따라 먼지만 털다가 돌아가는 어처구니없는 작태를 보여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결국, 작금의 상황은 이천시 교육현장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중재를 통해 해결을 모색해도 모자랄 판에 어린 학생들을 볼모로 뭐하는 짓인가.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혼란을 해결할 ‘어른’이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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