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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냉가슴’ 앓는 이천시전문건설협회
“복구공사 발주 규정대로” 시 입장에 서운함 표출
시 관계자 “합동설계 완료…최대한 배려 노력 중”
김웅섭 기자 / 1282kim@hanmail.net 입력 : 2013년 08월 30일(금)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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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지난달 22일 기습적인 폭우로 백사면과 신둔면이 아수라장이 됐을 때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긴급복구에 자발적으로 나선 이천시 전문건설협회 회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무더위를 이겨가며 10일 가까이 이어 온 긴급복구 공사로 지친 이 사업자들이 무엇인가 바라고 한 일은 아니지만 이 수해로 발생된 복구공사가 자칫 여타 지역 사업자들에게 돌아갈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천시 전문건설협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 회원은 긴급복구공사 중 포크레인에 가슴을 맞아 크게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며 “시 차원의 최소한의 배려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현재 시장 면담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배려가 없을 경우)행안부라도 찾아가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조병돈 시장 역시 “시에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전문건설협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신속하게 복구가 돼 왔다”며 “가능하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실무를 맡고 있는 시 회계과 한 관계자는 “상부에서 어떠한 지침도 내려 온 것이 없어 원칙을 지킬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행 규정대로 공사비 1억 이상은 경기도 입찰, 1억 미만은 관내 입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의계약은 2천만원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19일부터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을 신속히 복구하기 위한 합동 설계 작업에 돌입했고 23일 마무리된 가운데 큰 공사는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설계작업에는 본청과 14개 읍면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토목, 건축직 등 공무원 30여명이 동원됐으며 251개소의 피해 시설 가운데 자체 설계가 가능한 59건에 대한 설계를 실시해 약 1억 5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시는 피해시설 중 소규모시설과 수리시설 등에 대해서는 금년 안에 사업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며 개선복구로 어느 정도 공사 기간이 필요한 도로, 하천, 교량 등은 늦어도 내년 6월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이천 지역에는 지난달 22일 시간당 최고 116.5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북부지역(백사?신둔 등)의 피해가 컸으며, 77세대 200명에 이르는 이재민과 산사태 등으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도로·교량과 하천·상하수도 등 251개소의 공공시설이 큰 피해를 봤으며, 사유시설도 약 62억 원이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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