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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근 썬밸리그룹 회장, 국내·외 144홀 골프장에서부터 호텔까지...‘썬밸리 신화’
골프코스, 무조건 쉽고 재미있으며 안방 같이 편안해야
김연일 기자 / news9114@hanmail.net 입력 : 2013년 08월 13일(화)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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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동부중앙신문(주) | | [동부중앙신문(여주)=김연일 기자] 종합건설사 동광종합토건에서 글로벌그룹으로 거듭 성장하며 국내에 4개의 골프장과 일본, 필리핀 등 144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 리조트를 운영 중인 썬밸리그룹 이신근(61.사진)회장은 골프를 시작한 지 올해로 20년째가 된다. 그는 설비 공사부터 출발해 회사를 종합건설로 키워 오면서 골프를 접할 시간조차 없이 바쁜 날을 보냈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이 “일만 하지 말고 즐기면서 살라”는 취지로 골프채를 선물로 줬다. 좋은 채인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일에 매달리는 통에 창고에 보관하다가 1년쯤 지난 뒤 꺼냈다. 모임에 참석했다가 얼떨결에 골프 약속을 하는 바람에 그제야 골프채를 잡았다.
|  | | | ⓒ 동부중앙신문(주) | | =얼떨결에 한 ‘골프 약속’으로…
이때 딱 5일간 연습하고 1993년 봄 경기 화성의 한원골프장에 나갔다. 연습장에서 레슨프로가 피칭웨지만 치라고 했지만 5일 뒤 라운드를 나가기로 했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드라이버도 치고 아이언도 쳤다. 프로에게 시킨 대로 안 한다고 야단을 맞기도 했다. 그가 연습한 건 이게 전부다.
몇 번 골프를 쳐보니 자신이 점차 골프에 빠져 드는 것을 느꼈고 그가 골프를 배울 때는 휴일 부킹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던 시절이라고 했다. 하루는 지인들과 라운드를 하다가 “이렇게 부킹이 어려운데 우리가 투자해서 한두 홀씩 만들면 골프장 한 개 정도를 만들 수 있지 않느냐”며 뜻을 모았다.
|  | | | ⓒ 동부중앙신문(주) | | =골프장 건설 결심하고 1년만에 완성
지인들을 대표해 그가 총대를 메고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하면서 2000년부터 골프장 부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막상 땅을 사는 과정에서 지인들이 하나둘 빠지기 시작했으나 이신근 회장은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 이 대목에서 그의 추진력을 실감케 한다. 골프 코스에 대한 결심이 서자마자 그는 공사를 1년 만에 끝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물론 부지를 매입하고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받은 기간은 길지만. 코스설계가와 공사를 맡은 임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2002년 일죽썬밸리(18홀·충북 음성), 2005년 설악썬밸리(27홀·강원 고성), 2007년 동원썬밸리(18홀·강원 횡성), 그리고 지난해 6월 여주썬밸리(9홀·경기 여주)까지 잇따라 오픈시켰다. 그리고 최근에는 경기도의 자랑인 특1급 관광호텔을 여주에 개관했다. 또 그는 일본 구마모토(熊本)에 18홀짜리 골프장 2개를 갖고 있다. 필리핀 클라크에 건설 중인 36홀짜리 골프장은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그는 국내에 72홀과 해외에 72홀 등 모두 144홀 규모의 골프장을 갖고 있다.
|  | | | ⓒ 동부중앙신문(주) | | =강한 추진력…‘썬밸리 신화’를 만들다
이신근 회장은 된다 싶은 사업이면 정확한 판단 아래 최대한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일단 시작한 일은 끝까지 밀어붙인 저력 덕분에 지금의 ‘썬밸리 신화’를 탄생시켰다. ‘썬밸리’라는 이름은 골프장은 계곡도 많고 볕도 잘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가장 단순하게 지었다고 한다.
그의 베스트 스코어는 72타다. 3년 전 동원썬밸리에서 기록했다. 3개홀을 남기고 4언더파까지 가다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지만 17번홀에서 OB 없이도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티 샷이 러프로 가는 바람에 두 번째 샷부터 네 번째 샷까지 헤매다 다섯 번 만에 그린에 올려 2퍼트를 했다. 두 홀서 4타를 잃었던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온은 시켰지만 그린이 멀어 첫 퍼팅이 짧았고 3m 거리에서 소중한 파퍼트를 성공시켰다.
홀인원도 4번이나 했다. 첫 홀인원을 한 사연이 기가 막히다. 2003년 5월 24일. 라운드를 하다 보니 잔디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을 안 그는 화가 났고, 그린키퍼와 임직원들을 그늘집으로 불러 야단을 칠 작정이었다.
그늘집 전홀이던 13번홀(파3·130m)에서 티 샷을 한 그의 공이 그린에 올라가 슬금슬금 구르더니 홀로 빨려 들어갔다. 때마침 대기하던 임직원들이 이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화는커녕 전 직원들에게 회식만 시켜 줬다.
두 번째 홀인원은 2005년 설악썬밸리 7번홀에서 했는데 마침 광복절이었다. 부인, 누나, 매형과 함께한 가족라운드였다.
세 번째는 2007년 새해 첫날 설악 4번홀에서 에이스를 잡았다.
네 번째는 2008년 설악 7번홀에서 다시 기쁨을 맛봤다. 파3-파4-파5홀을 연속해서 버디를 잡는 ‘사이클 버디’도 두 차례나 기록했다. 2008년 8월 설악썬밸리 밸리코스와 지난해 7월 여주썬밸리에서 행운을 얻었다.
|  | | | ⓒ 동부중앙신문(주) | | 이신근 회장은 요즘도 비거리가 많이 나는 편이다. 예전엔 250m를 보낼 때도 있었지만 요즘에도 동년배들보다 많은 220m를 보내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얼마 전 하루에 126홀 도전에 성공한 그는 자신의 체력에 놀랐다고 만족하면서 내년에는 하루 144홀 이상 라운드 도전 계획도 밝혔다.
썬밸리그룹은 1985년 동광종합토건으로 창업한 이래 28년 동안 7개 계열사와 해외법인 2곳을 거느리고 있다.
그는 “골프장 코스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집처럼 편안하고 홀이 쉬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즐겁자고 하는 운동인데 코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골퍼들이 즐겁게 놀고 다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썬밸리 골프장에서는 퍼터로도 벙커에서 나올 수 있을 만큼 벙커가 깊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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