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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저수지 제방 붕괴위험 알려 생명구한
여주 대신면 옥촌1리 임종희 이장
김연일 기자 / news9114@hanmail.net 입력 : 2013년 08월 05일(월)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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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동부중앙신문(주) | | [동부중앙신문(여주)=김연일 기자] 지난 7월 22일 기록적인 폭우로 여주 대신면 옥천 저수지 제당 붕괴시 저수지 관활 마을 이장의 신속하고 빠른 대응으로 주민들을 대피시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사고를 면한 여주군 대신면 옥천1리 임종희 이장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새벽 다섯 시 반. 전날 밤 뉴스에서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를 듣고 밤새 잠을 뒤척이던 여주군 대신면 옥촌1리 임종희(63) 이장은 눈을 뜨자마자 집에서 1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저수지 제방을 확인하러 나갔다.
“내가 60년 넘게 이 저수지 근처에서 살았지만 그날 새벽은 이상하게 불안하더라고요” 그렇게 서둘러 임 이장은 밖으로 나가보았지만 다행히 새벽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았고 저수지 수위도 평소와 다름없어 설마하며 안심을 했다.
그런데 오전 6시가 조금 넘자 빗발이 굵어지며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내리다 말겠지 하고 생각했던 빗줄기는 9시경에는 수천 개의 양동이로 퍼부어내 듯 천지를 물바다로 만들 기세로 맹렬하게 들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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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동부중앙신문(주) | | 이제 더 이상 가만히 않아 있을 수가 없었던 임 이장은 다시 ‘그 불길한 예감’에 장화를 신고 수시로 저수지 둑을 살펴봐야 했다.
오전 10시. 농로를 따라 제방 옆의 콩밭으로 돌아서자 장화를 신은 발속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30분전만 해도 둑을 넘지 않았던 물은 사방으로 흘러들어 삽시간에 불어 있었다. 이미 10m 깊이의 저수지 둑을 타고 넘어 임 이장의 무릎 높이까지 도달한 것이다.
“그 때는 다른 걸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말한 임 이장은 그 길로 바로 마을회관으로 급히 차를 몰았다. 방송 시설이 회관에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칫 시간을 끌었다간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옥촌 저수지 아래에는 하천을 따라 가옥 6채와 비닐하우스 시설 농가가 있는데, 특히 둑이 무너지면 비닐하우스는 거대한 토사물과 그대로 휩쓸릴 수 있는 상황이어서 임 이장의 마음은 다급했다.
오전 10시 10분. “당장 대피 하세요! 둑이 터질라고 합니다” 마이크를 잡은 임 이장은 목이 터져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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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동부중앙신문(주) | | 오전 10시 20분경. 옥촌저수지 제방은 손써볼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터졌고 임 이장은 방송을 듣고 둑 밑의 주민들이 무사히 사고를 피했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한 할머니가 임 이장을 찾아와, ‘마을 방송을 듣고 바로 하우스에서 피하자마자 천둥치는 소리와 함께 물이 쏟아져 내려왔다’며 ‘임 이장은 생명의 은인’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임 이장은 “누구라도 그때 상황이면 나처럼 했을 것이다”라며 “작은 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수해피해 복구가 빨리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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