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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SK 날개 달고 매출·영업이익 ‘새역사’
올해 2분기 3조 5000억 매출에 1조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
6조원 부채안고 과감한 인수에 미래 내다 본 투자로 결실
하이닉스 직원들 성과급에 웃고 이천지역경제 더불어 활력
김웅섭 기자 / 1282kim@hanmail.net 입력 : 2013년 06월 30일(일)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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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날개를 단지 1년을 갖 넘은 하이닉스가 올 2분기 사상 최대인 3조 5000억원 매출과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여 국가적인 것은 물론 이천지역 경제에도 큰 희망이 되고 있다.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기 전인 지난 2010년 2분기에 매출 3조2800억원에 영업이익 1조160억원을 올렸던 것이 최대 실적이었으나 인수 1년여 만에 이 실적을 갈아치우는 엄청난 성과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는 것에 기인하지만 SK그룹의 미래를 보는 용기 있는 인수와 과감한 투자가 만들어 낸 성과로 '부실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단숨에 떼 내는 쾌거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D램) 가격은 지난해 12월 0.8달러에서 올해 6월 1.55달러로 두 배 올랐다. 하지만 지난 2009년 1월(0.81달러)부터 2010년 5월(2.72달러) 사이 반도체 가격은 지금보다 훨씬 높았고, 인상률도 무려 236%에 달했음에도 불구 올해 2분기 실적이 2010년 2분기를 뛰어넘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SK그룹이 부채만 6조원이었던 하이닉스를 인수하는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2011년 4분기엔 1060억원의 영업손실까지 기록했고 인수 후 문제가 생기면 SK텔레콤, 나아가 SK그룹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이런 회사를 SK텔레콤은 3조3747억원이나 들여 인수한 배경에는 철저한 계산과 확실한 미래를 보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15개가 넘었던 세계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숫자가 3~4개로 줄어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반도체 가격 폭락은 없다고 판단했고, 또한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반도체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맞아 떨어져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다시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지난해 2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음에도 불구 3조8500억원을 생산설비에 투자하는 등 2007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돈을 생산설비에 투자했다.
주인 없이 채권단 관리를 받던 과거와 달리 SK란 든든한 배경이 있었기에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도 미래를 보고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러한 미래를 내다 본 인수와 투자의 결실이 고스란히 SK그룹 전체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우선 SK하이닉스 2만명이 넘는 양질의 일자리가 튼튼하게 유지되고 있고 나아가 이들 대부분은 7월 한 달치 기본급을 성과급으로 받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직원은 내규에 따라 업무 목표를 달성하면 상·하반기 각각 최대 1개월치 기본급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는다.
또 연초에 연봉의 최대 35%에 해당하는 초과이익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금 추세라면 직원 2만명 대부분이 연봉의 35%를 받아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SK그룹도 SK하이닉스의 급성장으로 인한 ‘더불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이닉스 지분의 21%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주가의 고공행진과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순이익의 21%가 SK텔레콤의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돌아온다. 2분기에만 1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보유한 하이닉스 주식의 가치가 인수 당시 가격과 현 주가의 차액은 약 1조1000억원. 덕분에 이동통신시장 포화와 외국인 주식 투매 같은 악재 속에도 SK텔레콤 주가는 연초보다 35% 이상 올랐다.
SK텔레콤의 모회사인 SK㈜도 하이닉스 덕을 보고 있다. SK 계열사는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매출의 0.2%를 SK㈜에 낸다. 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매달 약 20억원의 돈이 들어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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