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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장호원이장단협, 밭작물 경작한 수익금 장학금으로
정범섭 회장 “지역사회 나아가 대한민국 인재 되길”
김웅섭 기자 / 1282kim@hanmail.net 입력 : 2013년 06월 12일(수)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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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농사꾼이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있겠어요. 우리 장호원이장단협의회에서 결정한 것이 감자, 고구마, 콩 등을 심고 그것을 수확해서 만들어 진 기금으로 지역사회 학생들에게 용기와 기회를 주고 싶은 것이 전부에요”
장호원읍이장단협의회(회장 정범섭)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새벽 시간에도 불구 이장들이 경기교육연수원 옆 밭으로 모여 한마디씩 던진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콩 심는 기계를 잡았고 서로 교대하며 수확해서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따뜻한 마음으로 콩을 심고 제초제를 뿌렸다.
콩밭 한켠에는 이미 심어놓은 감자가 꽃을 피웠고 다른 한켠에는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먹음직스럽게 열렸다.
행사나 농사일로 바빠 참석치 못한 이장들의 전화가 정범섭 회장에게 걸려 오지만 정 회장은 “바쁜 걸 어떡하냐. 괜잖다”며 웃어 넘긴다.
새벽에 시작된 콩심기는 점심때가 다 돼서야 마무리됐다. 본기자가 사진을 찍자고 하자 멋쩍어 하는 순수함도 느껴졌다.
정범섭 회장은 “무엇보다 교육청에서 무상으로 땅을 임대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내 농사일도 바쁜데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이장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그동안은 이장들이 갹출해서 장학금을 지원했는데 이렇게 농사를 져서 그 수익금으로 더 많은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가슴이 설레인다”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학생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노력해서 지역사회 나아가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호원이장단협의회는 그동안 학업성적이 우수함에도 불구 가정형편이 어려워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미래를 밝혀 주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달할까 고민한 끝에 직접 경작을 통해 그 수익금을 만들게 됐다.
이렇듯 장호원이장단협의회의 애향심이 장호원 발전의 초석임은 두말할 나위 없는 가운데 더 중요한 것은 이장들의 일치단결이 장호원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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