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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11월을 기억합니다. 수원보훈지청 금교라 실무관
순국선열의 날과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가 있는 달
김연일 기자 / news9114@hanmail.net 입력 : 2012년 11월 20일(화)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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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동부중앙신문(주) | [동부중앙신문(여주)=김연일 기자] 11월에는 대학 수학능력시험도 있고, 빼빼로 데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기억해야 하고 챙겨야 할 것은 바로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과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2주기라고 생각한다.
지난 11월 17일은 나라를 위해 순국한 선열들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 순국선열의 날이다. 이 날은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제정한 순국선열 공동기념일이 모태가 되었는데 광복 후에는 민간 단체가 주관하여 추모행사를 거행해 오다가 1997년 정부기념일로 격상되었다. 임시정부가 을사조약이 늑결된 날을 순국선열 기념일로 택한 데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을사조약은 단순한 조약이 아니라 실질적인 국권을 침탈 당한 한민족 최대 치욕의 사건이었다.
그렇기에 잃어버린 국권과 민족적 자존을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 목숨을 던져 투쟁한 선열이 어느 때보다 많았다. 그런 깊은 의미를 잊지 말고 새기자는 것이 기념일 제정의 취지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순국선열의 날이지만 우리는 11월의 중요한 기념일로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곧 다가오는 연평도 포격 2주기..약 2년 전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경 북한이 대한민국의 연평도를 향해 170여 발을 무차별 포격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해병대 연평부대는 80여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하였고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민간인도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사실 지금까지 남북간의 교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남북간의 교전 중 민간인이 사망한 것은 한국 전쟁 이후 이 사건이 처음이라고 하여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나 또한 뉴스와 동영상을 접하고 정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겁에 질린 연평도 주민들과 귀가 울리는 포격 소리, 치솟는 검은 연기들.. 너무도 놀랐고 무서웠던 기억이다. 언론매체로 접하였던 나조차도 이렇게 놀랐는데, 연평도 주민 당사자들과 우리 해군부대의 젊은 군인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그런 무서운 상황에서 우리 군인들은 물러서지 않고 대응하였다.
이렇게 용맹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의 군대가 있기에 지금 내가 이렇게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당시 전 세계 각국의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지만 정작 북한은 대한민국에 책임을 넘기며 정당한 군사적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로 벌어진 것으로 남북간의 갈등이 더 심화 되었으며 연평도 주민들은 대부분 섬을 떠나 인천등지에서 새우잠을 자는 등 전시가 아닌데도 피난생활을 하였고 1년 정도나 지나서야 연평도에 새 보금자리가 완공되어 연평도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그분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고, 다시 돌아간들 하루하루 마음이 편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으실 것이다.
이렇게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이 불과 2년 전이지만, 길거리에 늘어서 있는 겉모습만 멋스럽고 거창하게 포장해 둔 빼빼로 들이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뺏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정작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들은 그런 허울만 좋은 것들에 가려져 잊혀가는 것 같다.
부디 많은 국민들이 연평도 2주기를 기억하고,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중앙행사에도 관심을 가져 많은 참여를 보여주길 바란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각자 잠시나마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해병 장병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민간인 희생자에게는 정중한 조의를 표명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도리가 아닐까. 연평도 순직 장병의 사이버 분향소를 찾아 감사의 한마디를 남기는 것도 좋겠다. 지금 이 순간도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젊음을 바치며 군생활을 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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