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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위에 군림하는 무소불위(?) 주민자치센터
70대 노인, 자식 같은 여직원에 봉변 당해..
김현술 기자 / news9114@hanmail.net 입력 : 2011년 04월 12일(화)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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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양평군 양동자치센터 전경 | | ⓒ 동부중앙신문(주) | | 양평군 양동면의 한 70대 노인이 주민자치센터 여직원에게서 막말을 듣는 등의 봉변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2시 경 양동주민자치센터에서 볼일을 보던 안 모 노인은 사무실 소파에 앉아 자신의 핸드폰에 간단한 전화번호를 입력하던 중 “이 곳은 업무를 보는 곳이지 오락하는 곳이 아니다”며 퉁명스럽게 쏘아붙이는 센터 여직원의 말을 들었다.
이에 “누가 봐도 머리 하얀 늙은 노인이 센터사무실에 앉아 오락이나 하고 있겠느냐“고 해명하자 센터 여직원은 급기야는 눈을 위 아래로 까제끼며 ”무슨 불만이 있느냐”는 등의 막말을 큰소리로 악을 쓰며 계속해서 대들었다는 것.
자식 같은 어린 나이의 여직원에게서 불순한 언행을 들은 안 모 노인은 급기야 양평군 홈페이지(전자민원창구 7059번)에 글을 올려 “지역주민을 위한 공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의 올바른 태도라 할 수 없다. 여직원의 언행을 강하게 지적하니 철저한 직무교육을 통해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주기 바란다”는 민원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1일 기자와 통화 당시 서울에 체류 중이던 안 모 노인은“당시를 떠올리면 지금도 치가 떨린다. 주민자치센터는 면민이면 누구나 자유로이 출입해서 문의, 의견교환, 신체단련, 교육훈련 등을 받을 수 있는 곳 아니냐”면서 “당사자인 여직원은 물론이고 자치위원장으로부터도 지금까지 사과 전화 한통 받지 못했다” 며 자치센터의 무소불위의 태도에 분통을 터트렸다.
양동면사무소 관계자는 “당사자인 센터여직원을 불러 방문객을 위한 친절 및 업무교육을 실시하였다“면서 앞으로 이용객의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주민은 “70대 노인에게 이런 짓을 하는 여직원의 행태는 그냥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주민이 채용한 자치센터 여직원이 도리어 주민위에 군림하려 드는 이런 현실이 참 아이러니하다”며 어처구니 없어했다.
|  | | | ↑↑ 70대 노인이 양평군 홈페이지에 게재한 내용 원문 | | ⓒ 동부중앙신문(주) | | 현재 각 자치센터의 여직원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선발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고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양동자치센터 여직원의 경우처럼 주민위에 군림하려는 행태들이 심심찮게 발생되고, 이로 인해 주민을 위해 설치 된 주민자치센터가 자치위원장과 여직원의 개인 사유물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불만이 주민들 사이에 퍼져있다.
한편 주민자치센터가 군의 보조금을 받아 여직원 급여(연 1,200만원), 프로그램 강사 수당과 프로그램 홍보물제작 등으로 들어가는 예산이 매년 수 억원에 달해 주민자치센터가 돈 먹는 하마라는 비난의 여론이 높다.
양평읍의 한 주민(여. 53)은 “각 면의 거리가 멀다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프로그램 중복 현상이 너무 심하다. 거리가 가까운 몇 개 면을 묶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예산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민자치센터의 전반적인 시정이 이루어져 좀 더 효율적인 곳에 군민의 귀중한 돈이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각 주민자치센터에는 연간 4,000만원의 운영비와 박람회 견학비 100만원, 작품발표회 200만원, 소식지 발간 1,000만원 등 5,300만원의 군민의 혈세가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명목으로 지원되고 있어 양평군 전체 자치센터에 연간 약 5억 6,000여만원의 막대한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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