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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구제역 공기감염 의혹 최초 제기
강풍 영향으로 동시다발적 발생했다고 역학조사 요청
류재국 기자 / rjk1313@hanmail.net 입력 : 2011년 02월 11일(금)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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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공기감염 가능성 논란을 야기한 돼지농장 공기에 대한 구제역 바이러스 조사는 그동안 꾸준히 의혹을 제기한 이천시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이천시는 밝혔다.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공기 중에서 구제역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힌 농림수산식품부의 조사는 지난달 31일 이천시 호법면 주박리 돼지농장에서 실시됐다는 것.
당시 조사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팀과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참석했으며 해당 농장은 당일 살처분이 이뤄진 곳 가운데 임의로 선택한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조사에 이어 지난 6일 이천의 돼지농장 공기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구제역 확산 원인에 대한 자체분석을 통해 ‘철저한 통제와 방역에도 지역 내 확산이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것을 볼 때 한파와 강풍의 영향을 받아 공기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농식품부에 공기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를 건의했다.
이천쌀로 전국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이천지역은 습지인 논이 많아 연중 안개 끼는 일수가 타 지역에 비해 많다.
이에 이천시는 보고에서 “지역 내 확산 추이는 초기 발생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집중됐다”며 “분지 지형과 겨울철 북서풍이 바이러스 흐름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7일에는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와 함께 역학조사를 한 뒤 결과 보고에서 구제역 의심축 증가 원인으로 공기전파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하고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공중 도포식 방제를 하기위해 분사거리 100m에 이르는 광역방역기를 집중투입, 발생지역은 물론 인근지역에 대해 공중방역을 실시했다.
특히 1월 12일에도 당시까지 구제역 감염 농장 60곳에 대한 간이조사에서 외부와 접촉이 거의 없는 외딴 독립축사가 8곳(13%)으로 나타나 차량, 사람 등 매개접촉 외 다른 감염 원인을 의심했었다.
경기도내 돼지 사육 최대 규모인 이천시는 지난해 12월 26일 첫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되자 확진 판정 전에 살처분 하는 등 원천 차단방역에 나서, 지난 8일 현재 전체 가축의 88.1%인 36만4827마리를 매몰·처분했으며 공무원, 군인, 농축협 직원, 민간인 자원봉사자 등 연 인원 3만32명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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