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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 양평
외지 산지 농산물 양평브랜드 사용 ‘물의’
양평지방공사, 각급 학교 급식자재 납품 스티커 부착
“친환경 고장의 양평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 비난
김진성 기자 / yeoju-21@hanmail.net입력 : 2010년 07월 16일(금)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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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지방공사가 관내 각급 학교에 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양평 외 지역에 생산된 농산물까지 양평군의 고유브랜드인 '물 맑은 양평'스티커를 부착함과 아울러 이 내용물들을 박스에 포장해 납품해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소재에서 생산된 서리태가 충북 청원군의 ‘ㄴ’농산을 거쳐 양평지방공사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생산자가 충북 청원군으로 바뀐 양평지방공사 스티커와 강원도에서 생산된 서리태
ⓒ 동부중앙신문(주)

특히 양평지방공사는 각급 학교 영양사나 학부모들이 친환경농산물을 인증한 잡곡을 요구함에 따라 일부 잡곡들은 외지에서 구입,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양평지역 주민 및 양평지방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양평지방공사가 수도권의 각급 학교 급식소 4백여개소를 대상으로 급식자재를 납품하면서 관내. 외 농산물에 대한 구별 없이 양평의 고유브랜드인 '물 맑은 양평'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또 이를 물 맑은 양평의 박스에 포장해 마치 양평에서 생산된 것처럼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실제로 일부 언론이 지난 5일 양평지방공사를 방문하여 취재하는 과정에서도 양평지방공사 내 급식자재 작업장의 한 켠에서 생산지가 양평군이 아닌 가지와 얼갈이 등의 박스를 뜯어 놓은 이후 납품처인 학교 측이 요구한 중량에 맞게 새로이 포장을 하여 생산이력과 함께 양평의 고유브랜드인 '물 맑은 양평'이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하고 이 내용물을 '물 맑은 양평'의 박스로 담아서 각급학교에 납품해 온 것이 목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본보 취재진이 지난 8일 양평지방공사를 찾을 때에도 양평지방공사 급식자재 선별장에는 강원도 화천군 가동면 소재 서리태, 영월군의 수수쌀, 제주 대정농협의 헷감자, 남양주 와부농협의 송천감자 등이 박스로 포장된 상태에서 적재되어 있었다.

더욱이 양평지방공사에 들어오는 외지의 잡곡들은 대부분 생산지를 거쳐 충북 청원군 남이면 소재 'ㄴ'농산를 통해 양평지방공사로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양평지방공사가 각급학교에 이들 잡곡을 납품하기 위해 양평 고유브랜드의 내용인 담긴 양평지방공사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에서 생산된 서리태가 중간 유통과정인 충북 청원군 소재 'ㄴ'농산을 거치면서 유통업체인 'ㄴ'농산의 소재지 충북 청원군으로 표기된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을 비롯해 이 같은 내용이 인쇄된 스티커를 한 움큼을 취재결과 확인했다.

자신을 밝히기 꺼려한 한 학부모는 "대내외적으로 양평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양평군의 농 특산물은 행정기관의 인증절차를 떠나 우수성이 입증된 시점에서 양평지방공사가 외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구매하여 마치 양평군에서 생산된 것처럼 양평고유브랜드인 '물 맑은 양평'을 부착한 행위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전체적인 농 특산물의 이미지가 실추될 까봐 걱정이 앞선다"면서" 유통과정상 양평지방공사의 스티커를 부착해야 될 사정이라면 제도적인 보완과 철저한 지도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보의 취재에 응한 양평지방공사의 한 관계자는 “각급 학교의 급식소 영양사나 학부모들이 친환경을 인증한 잡곡을 요구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외지에서 생산된 잡곡들을 구매하여 납품한 실정이고 또한 친환경농산물을 완벽하게 유통하는 업체가 ‘충북 청원군 소재 ‘ㄴ’농산이기 때문에 이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급식자재 유통과정에 따른 문제점을 일부 시인하기도 했다.
김진성 기자  yeoju-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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