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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4거리 회전교차로 실효성 논란
군, 교통사고 예방위해 회전교차로 추진
주민, 원형교차로 교통섬 너무 커 불편
김현술 기자 / news9114@hanmail.net 입력 : 2013년 08월 28일(수)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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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동부중앙신문(주) | | 양평군이 교통혼잡구간인 양평 4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지만 주민들이 이용불편과 상권피해 등의 이유로 반발,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양평군은 6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총공사비 2억 8천만원(국비가 50%, 도비15%, 군비가 35%)을 들여 양평 4거리 회전교차로를 조성했다. 하지만, 6월 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지금까지 부정적인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처음 공사 시점부터 왜 이 좁은 공간에 회전교차로냐는 여론이 분분했다. 일부에서는 내년 선거를 위한 무대를 만드느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양평군 건설과 도로교통팀 담당자는 “회전교차로의 목적이 ‘교통사고 예방’에 있다. 양평경찰에서 교통사고 위험지역으로 교차로 설치를 2번에 걸쳐 요청해왔다”면서, “교통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우선 중요한 것이 대형사고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교차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체감적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수 주민들은 우선 원형교차로의 중앙 화단 부분(교통섬)이 불필요하게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부분을 줄이면, 차선 하나가 더 나와서 돌아가는 차와 우회전하는 차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어 그만큼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회전교차로 설계지침’(2012. 2)에 따르면, 교통섬의 직경은 12M이다. 반면, 양평4거리 회전교차로의 직경은 19M이다. 정 중앙의 화단 부분이 13M이고, 미끄럼방지포장(붉은색 아스콘 포장 부분)이 3M, 화물차턱이 3M이다.
또한 지침에 따르면, 최소회전반경이 12M이다. 하지만, 현재 회전교차로의 회전반경은 11M로 화물차턱(3M)을 넘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주민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것처럼 교통섬은 규정보다 직경이 7M가 더 크다.
양평군 담당자는 “교통섬을 줄여 차선 하나를 더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고 지금도 가능하나, 교차로와 만나는 차선이 1차선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하다”면서, “또한 2차선으로 돌다가, 1차선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민들이 너무 느리고, 막힌다는 것도 일종의 ‘느낌’일 수 있다”면서, “양평경찰서와 함께 조사한 바로는 실제로 걸리는 시간의 차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 담당자는 “무엇보다 회전교차로가 정부 방침이기 때문에, 양평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로 교체될 전망”이라면서, “양평도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는 지역은 점차 회전교차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차로 부근의 상가들은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회전교차로 설치로 로터리의 공간이 작아지면서 주변 상가를 이용할 때, 잠간씩 차를 세우던 정차공간이 없어져 주민이나 운전자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양평군은 교통섬(중앙 원형부)을 행안부 규정(직경 12M)에도 불구하고, 현재처럼 직경 19M를 고수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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