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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워터워 페스티벌 행사장 가보니
물축제에 물이 없어 대형관정 뚫고···
범 군민적인 물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장소부터 바꿔야...
김현술 기자 / news9114@hanmail.net입력 : 2013년 08월 06일(화)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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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기간 내내 흙탕물이 흐른 행사장 하천.
ⓒ 동부중앙신문(주)
지난해에 이어 2일부터 4일까지 옥천면 옥천레포츠공원 및 사탄천 일원에서 두 번째 워터워 페스티벌이 열렸다.

그러나 물의 고장인 양평에서 물을 주제로 한 축제에 물이 부족해 대형관정을 뚫은 데다, 과연 이곳이 물축제 장소로서 ‘적합하느냐?’에 대한 회의가 주민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양평군은 수도권 2,500만의 젖줄인 남한강과 북한강에 둘러싸여 있는데다,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산자수려한 천혜의 자연과 함께 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그러나 옥천면 사탄천은 물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물이 부족한데다, 주차장도 협소하고 나무그늘이 부족해 물축제 개최장소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것. 구조적으로 동네축제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평읍에 사는 A모씨(58)는 “적어도 물을 주제로 한 물축제를 개최하려면 시원하게 펼쳐진 물을 바라보며 물이 풍부한 곳에서 개최를 해야지, 물축제에 물이 없어 많은 돈을 들여 대형관정을 뚫고 개최하는 것은 억지로 꿰맞춘 것으로,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 지난해 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은 워터워 축제는 금년에 옥천면 숙원사업으로 1810만원을 들여 농업용 대형관정을 뚫었다.
ⓒ 동부중앙신문(주)
지난해 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은 워터워 축제는 금년에 옥천면 숙원사업으로 레포츠공원 인근에 1810만원을 들여 농업용 대형관정을 뚫었으나 장마철 덕분(?)에 사용도 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해 축제 때는 물이 부족해 농사용 물을 끌어다 사용하기도 했으나, 올해에는 비가 많이 내려 물 부족 대신 비가 조금만 내려도 민감하게 반응, 행사기간 내내 흙탕물이 흐르기 일쑤였다.

또 당초 워터워 축제가 ‘경기레포츠페스티벌 in 양평’ 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프로그램에는 나와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점차 그 축제성격도 모호해지고 있어, 양평군의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선교군수가 “새로운 축제는 만들지 않겠다”고 공언을 해 놓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축제가 자신의 고향에서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각이다. 이는 군의회에서도 지적됐다. 지난해와 금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양평의 대표축제를 육성하고, 새로운 축제는 만들지 않겠다.’면서 ‘왜 또 축제를 만드느냐?’며 질책한 것.

또 축제를 관장하는 핵심요원들이 지난 2010년 선거 때, 특정후보를 지지한 사람들로 채워진 것도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돈이 들어갈게 없는 축제?···사용내역 투명하게 밝혀야
축제에 대한 예산지원은 지난해와 같은 군비 5천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터워 축제가 ‘돈이 들어갈게 없는 축제’라는데 문제가 있다.

옥천면의 한 주민은 “2백 여명의 행사진행(자원봉사)요원은 무보수로 채워지고, 물공급은 소방서의 지원을 받고, 물놀이 기구가 있는 곳은 입장료를 받는데다, 송어잡기·파라솔도 돈을 받고··· 굳이 돈이 들어갈 부분이라면 출연 연예인의 개런티와 불꽃놀이, 음향, 무대, 행사텐트 대여료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평군으로 부터 지원되는 5,000만원 외에 관내 기관단체로부터도 많은 후원금을 받고 있는 만큼 투명하게 정산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을 주제로 한 물축제임에도 마실 물이 부족하다?
물을 마실 수 있는 음료대가 한 곳 뿐으로 그마저도 행사장 뒤편에 자리하고 있어 사람들의 불편이 따랐다. 적어도 물축제인만큼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편리하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배려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설거지물을 하천에 연결된 우수구에 방류
ⓒ 동부중앙신문(주)
음식물찌꺼기·설거지물···우수관에 교묘히 연결 배출 ‘충격’
수도관에서 계량기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 ‘도둑 물’ 사용 의혹
워터워축제 추진위원회는 행사장의 70m 길이의 터널분수를 가동하기 위해 하천수를 불법으로 취수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하천이나 지방하천 등은 하천법에 따라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하천수 사용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무단으로 물을 퍼올려 사용한 것.

더욱이 마을별로 부스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설거지를 한 오수를 빗물이 흘러가는 우수관 밑바닥에 교묘하게 설치하고 배출해 충격을 주었다.

↑↑ 계량기 인입관을 절단하여 수도물을 끌어다 설거지에 사용
ⓒ 동부중앙신문(주)
또 상수도관에서 계량기를 통하지 않고 직접 연결해 물을 사용하고 있어 수도세를 낼 필요도 없게 됐다. 관에서 앞장서 ‘도수’를 하여 법을 어기고 있는 것.

한편, 양평의 문화와 역사 분야 권위자인 한 인사는 “양평지역에서 임금에게 진상한 우물물은 오로지 한 곳으로, 용문면 다문리 용문역사 뒤편에 있다.”고 귀띔해 옥천수가 진상수였다는 추진위의 주장을 무색하게 했다.

또 흙탕물에서 물놀이를 하고 나서 샤워를 해야 하는데, 샤워장이 없어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양평군출입기자협의회 합동취재>
↑↑ 70m 길이의 터널분수를 가동하기 위해 하천수를 불법으로 취수해 사용했다.
ⓒ 동부중앙신문(주)
김현술 기자  news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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